사진 = MBN '특종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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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듀엣 '동그라미' 출신 윤해정이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 같은 굴곡진 인생사를 털어놨다.

22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 688회에는 가수 윤해정이 과거 방송계에 퇴출 당한 사연을 전했다.

이날 방송에서 윤해정은 "진짜 나같이 기구한 사람은 없을 거다. 무슨 이런 인생이 다 있지? 남의 인생을 배로 사는 것 같다"며 과거를 회상하며 눈물을 흘렸다.

1982년 '같이 있게 해주세요'로 10대 가수에 선정된 부부 듀엣 동그라미. 월간 앨범 판매 1위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지만 단 3개월 만에 돌연 사라졌다. 이에 대해 윤해정은 "퇴출 당했다. 방송계에서 사라져버린 거다. 이 얘기만 하면 가슴이 아프다"고 털어놨다.
사진 = MBN '특종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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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계에서 퇴출 당한 이유에 대해 윤해정은 "그때 남편이 바둑과 노름에 빠졌고, 그게 계기가 됐다. 여관을 전전하면서 하더라. (남편의) 가출로 인해 모든 생방송을 펑크 내게 됐다"고 설명했다. 게다가 남편은 가출에 이어 끝없이 이어진 남편의 외도가 있었다고.

남편은 아침 방송에 아내 대신 다른 여자와 함께 '동그라미'로 출연하고, 이후에도 계속 활동까지 했다고. 충격을 받은 윤해정은 이혼을 결심했다고.
사진 = MBN '특종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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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 딸을 키우며 생계를 책임졌던 윤해정은 이혼 후 요식업을 시작했다며 가게를 몇 개 했는데 하는 것마다 대박이 났다. 당시 매출이 한 달에 6,7억 정도는 됐다. 거의 100억 수준의 자산가가 됐다"며 사업가로 큰 성공을 거뒀다고 밝혔다.

하지만 윤해정의 비극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그는 "사기, 심지어 사기 결혼도 당하고 또 사기꾼들을 만나서 모든 재산을 잃었다"며 "부동산 사기까지 당해 늘 술을 달고 살았고, 극단적인 선택도 고민했는데 딸 때문에 참았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조나연 텐아시아 기자 nyblueboo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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