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톰 크루즈 주연의 '미션 임파서블8'은 지난 17일 개봉 이후 5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이미 106만명의 관객도 모았다. '미션 임파서블'의 마지막 시리즈라는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이 작품에 대한 팬들의 관심이 더욱 커지고 있다. 이 가운데 영화 '소주전쟁'과 '하이파이브'는 '5월 절대 강자'와의 맞대결은 피하되 영화계 성수기에 접어드는 여름을 노리는 전략으로 나란히 오는 30일 개봉한다.

유해진과 이제훈은 스크린에서 처음 만나 연기 호흡을 맞췄다. 유해진은 소주 회사가 곧 인생이자 동료들과 술 한 잔이 인생의 낙인 재무이사 종록 역을, 이제훈은 성과만 추구하는 글로벌 투자사의 야심 가득한 직원 인범 역을 맡았다.
유해진과 이제훈은 벌써 '유일무이 콤비'라는 별명도 얻었다. 영화에서는 시간이 지날수록 인범이 소주에 취하듯 서서히 종록에게 물들어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둘의 브로맨스가 기대 포인트. 이제훈은 제작보고회에서 "유해진 선배를 보며 배우의 꿈을 키웠는 데 함께해서 설렜다"며 "(선배와) 대립도 하고 우정도 쌓는 등 다양한 모멘트가 있는데, 연기할 때마다 신기하고 놀랐다. 많은 자극을 줘서 나도 거기에 발맞추려 했다"고 밝혔다. 유해진도 "시간이 지나면서 (이제훈과) 우정이 생기는 브로맨스가 있다"고 자랑했다.

'하이파이브'는 주인공 각각의 캐릭터성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라미란은 야쿠르트 카트를 몰고 다니는 프레시 매니저, 일명 '야쿠르트 아줌마' 선녀 역을 맡았다. 안재홍은 작가 지망생 지성을, 김희원은 작업반장 약선을 연기한다. 특히 라미란은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서 아들이었던 안재홍, 영화 '피 끓는 청춘'에서 비밀 연애 상대 김희원과 이번 작품으로 다시 만나게 됐다. 새로운 캐릭터로 다시 연기 호흡을 맞추는 이들의 모습도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다만 '하이파이브'는 마약 투약 논란을 겪고 있는 배우 유아인이 출연했다는 게 약점이다. 그러나 지난 3월 개봉한 영화 '승부'가 유아인이 주인공임에도 불구하고 관객 214만명을 동원하며 흥행한 바. 이는 관객들이 '유아인 출연'보다는 영화 자체의 재미를 더 중요하게 생각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하이파이브'는 이날 오후 4시 기준, '미션 임파서블8'에 이어 예매율 2위를 기록 중이다. 이 영화에 대한 관객들의 생각이 긍정적이라는 것을 방증한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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