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김나정 SNS
사진=김나정 SNS
필리핀에서 마약을 투약한 후 자수했던 프리랜서 아나운서 출신 모델 김나정이 활동을 재개했다.

김나정은 지난 2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하트 이모티콘과 함께 두 장의 사진을 순차적으로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들 속에서 김나정 화이트 의상을 입고 푸른 눈을 보인 채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는 모습. 특히 약 4개월 만의 SNS 활동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

앞서 김나정은 지난해 11월 자신의 SNS에 "마닐라 호텔이다. 생명의 위협을 받게 됐다. 공항도 무서워서 못 가고 택시도 못 타고 있다. 도와달라", "대사관 전화 좀 부탁드린다. 한국 가고 싶다" 등 위기에 처한 듯한 내용의 글을 남겨 이목을 끌었다.

이어 김나정은 "늦은 저녁 공항 직원, 승객 모두가 트루먼쇼처럼 저를 촬영했다"면서 "마약 운반 사태를 피하려고 제가 캐리어와 가진 백들을 모두 버렸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필리핀에서 마약 투약한 것을 자수한다"고 고백했다.
사진=김나정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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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김나정은 마닐라에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인천국제공항경찰대에서 2시간가량 조사를 받았다. 그 과정에서 마약류 간이시약 검사 결과 필로폰 양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북부경찰청은 공항경찰대로부터 사건을 넘겨 받고 김나정을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한 후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김나정을 상대로 마약을 투약한 경위와 공급책, 투약한 공범 여부 등을 조사했다.

한편 이화여대 동양화를 전공하고 남성잡지 맥심 모델로 활동했던 김나정은 SBS 예능 '검은 양 게임', 웨이브 오리지널 예능 '사상검증구역: 더 커뮤니티' 등에 출연했다.

정다연 텐아시아 기자 ligh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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