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록담은 20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 화요초대석에 출연해, 과거 겪었던 사기 피해와 가수 활동 중단을 비롯해 인생의 전환점을 맞게 된 사연을 전했다.
이날 천록담은 사기 피해를 털어놨다. 그는 "이정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다 군 제대 후 회사를 차렸지만 일이 쉽지 않았다. 믿었던 사람들에게 사기 당해 상처도 받으며 몸과 마음이 무너졌고, 결국 연예계를 떠나 제주도로 내려갔다"고 말했다. 이어 "그때는 해외 이민까지 고민했을 정도로 힘들었고, 가수로 다시 무대에 서는 일은 없을 거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제주에서의 생활에 대해서는 "처음 2년 정도는 아무 생각 없이 쉬었다. 하지만 점점 공허함이 밀려왔고, 이후 다시 일도 해보며 노력하던 중 지금의 아내를 만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결혼하자마자 신장암 1기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아내 덕분에 조기 발견할 수 있었고, 지금은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다"고 전해 출연자들의 박수를 받았다.
또한 천록담은 과거 하동균과 함께 '세븐데이즈'라는 그룹으로 데뷔했던 이력을 공개하며 "2002년 월드컵 시즌에 데뷔했지만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이후 무명 시절을 거쳐 솔로 가수로 전향하며 이름을 알리게 됐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평소엔 이정 시절 노래를 잘 부르지 않았는데, 아내가 트로트 쪽으로 도전해보라고 권유했다. 술자리에서 트로트를 부른 걸 듣고 괜찮겠다며 등을 떠밀어줬다"며 웃었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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