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채민은 지난 17일 0.8% 시청률로 종영한 MBC 금토드라마 '바니와 오빠들'에서 예인대 시각디자인과 대표이자, '겉바속촉' 츤데레의 정석 황재열로 분해 '만찢남' 캐릭터로 활약했다. 전작에 이어 노정의(바니 역)와의 재회로 관심을 모았던 이채민은 이번엔 악연으로 시작했지만, 우여곡절 끝에 해피엔딩을 그리면서 캠퍼스에서 펼쳐지는 풋풋한 청춘의 설렘을 안겼다.

'바니와 오빠들' 종영을 맞아 오늘(19일) 골드메달리스트(GOLDMEDALIST)가 이채민의 일문일답을 공개했다.
이하 이채민 일문일답
1. '바니와 오빠들'을 마친 소감이 어떤가요?
저희 6개월의 시간이 12부작에 담겼는데요, 항상 끝이라는 걸 들으면 시원섭섭한 것 같습니다. 즐겁게 찍은 작품이라 오래오래 기억에 남을 작품이 될 것 같고, 그동안 '바니와 오빠들'을 사랑해 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는 말씀 꼭 드리고 싶습니다.
2. 차지원, 조아랑, 진현오까지 쟁쟁한 경쟁자 중에서 황재열을 가장 어필할 수 있었던 매력 포인트는 무엇이었나요? 그리고 재열이 없는 장면 중 '나도 언젠가 해보고 싶다'고 생각한 장면은 무엇이었는지도 궁금합니다.
툭툭거리지만 행동으로 보여주는 황재열만의 츤데레 면모, 확실한 카리스마가 가장 큰 매력 포인트라고 생각하는데, 이런 모습들을 눈빛이나 말투에 최대한 많이 묻어날 수 있게 준비했습니다. 그리고 진현오의 등장 신을 해보고 싶습니다. 인형 탈을 처음 봤을 땐 마냥 귀엽기만 했는데 벗는 순간 카리스마가 뿜어져 나와 도전해 보고 싶습니다.
3. 황재열은 바니와 첫 만남을 악연으로 시작했지만, 점점 바니에게 빠지게 되고, 어머니와의 관계도 보여주면서 다양한 감정 연기를 보여줬습니다. 기억에 남는 장면이나 준비할 때 공들였던 장면은 무엇인가요?
8부 엔딩에서 전 여자친구 여름에게 확실히 선을 긋고, 차지원과 함께 가는 바니를 붙잡아 키스하는 장면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그 장면을 촬영할 때 많이 긴장되어 공을 많이 들였는데, 예쁘게 나와서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장면입니다.
그리고 바니가 미국으로 떠나는 장면에서 결국 바니를 보지 못하고 떠나보낸 후 우는 눈물 장면도 떠오릅니다. 많은 감정 신들이 있었지만 유독 더 신경 쓰고 준비했는데, 저도 잘할 수 있을까 걱정을 많이 했고 감독님과 상의도 정말 많이 하여서 기억에 남습니다.
4. 항상 같이 다니는 친구들과도 케미가 남달랐습니다. 황재열이 기쁠 때나 슬플 때나 늘 함께한 동하, 춘식, 호동과의 케미는 어땠는지 궁금합니다.
동하, 춘식, 호동과의 케미는 현장에서 모두 감탄할 정도로 좋아서 제가 오히려 세 분의 덕을 정말 많이 봤습니다. 티키타카가 정말 잘 돼서 많이 보고 배웠고, 덕분에 저도 자연스럽게 애드리브랑 웃음이 계속 나왔습니다.
5. 여러 인터뷰에서 로맨틱 코미디를 좋아한다고 했었는데, '바니와 오빠들'은 그런 요소들이 많았습니다. 촬영하면서 어땠나요?
눈빛, 시선의 움직임을 디테일하게 담아보려고 카메라 감독님과 얘기를 하면서 설렘 포인트를 넣어보려고 노력했는데, 잘 담긴 부분들도 있지만 제 눈엔 아쉬운 부분도 있어서 더 많이 보고 스스로 피드백도 많이 했습니다. 앞으로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
6. 이채민에게 '바니와 오빠들'은 어떤 작품으로 남았나요?
개인적으로 애정이 정말 깊고 사랑하는 작품으로 남았습니다. 고민도 많이 했고 웃음도 많았던 현장에서 '황재열'이라는 캐릭터를 담아내기 위해 많이 노력했던 작품이어서, 많은 배움과 성장이 있었습니다. 또래인 동료 배우들이 많았기에 친구도 많이 생기고, 좋은 감독님도 알게 되어 제게 과분한 작품입니다.
7. 앞으로의 활동 계획이 어떻게 되나요?
현재는 tvN 드라마 '폭군의 셰프'라는 작품을 열심히 촬영하고 있습니다. 날씨에 따른 음식 맛의 변화도 느낄 정도로 절대 미각의 소유자인 캐릭터를 맡았습니다. '바니와 오빠들'과는 또 다른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8. '바니와 오빠들'을 사랑해 주신 드라마 팬들에게 전하는 마지막 메시지가 있다면?
사랑해 주시고 시청해 주셔서 영광이고 감사드립니다. 그 사랑에 힘입어 앞으로도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 '바니와 오빠들'과 황재열 쭉 기억해주시고, 저도 많은 사랑 부탁드립니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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