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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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진섭을 향한 직원들의 폭로가 쏟아졌다.

지난 18일 방송된 KBS2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사당귀’)에 데뷔 38주년을 맞은 발라드 황제 변진섭이 새 보스로 출격했다.

이날 새 보스 변진섭을 응원하기 위해 변진섭의 성덕이자 방송인 김효진이 스페셜 MC로 함께했다. 변진섭은 “아티스트들이 굉장히 예민하고 센서티브한데 저는 무던하고 성격 좋은 거 같은데”라고 밝혔지만, 그와 10년 이상 함께 하는 밴드 멤버들의 평가가 사뭇 달라 웃음을 안겼다.

변진섭 밴드의 20년차 피아노를 맡은 멤버는 “외모는 둘리를 맡고 계신데 포지션은 사실 고길동”, "눈치 주고 잔소리 많아"라고 말해 변진섭을 당황시켰다. 변진섭이 “입체감을 줘야 할 것 아니야?”라며 밴드 멤버들에게 호통을 치며 “우리 멤버들은 다 입체감이 뭔지 안다”고 자신의 피드백을 알아들었을 것이라 확신했지만, 밴드 멤버들은 “그 놈의 입체감이 뭔지”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음반 수익만 20억"…변진섭, 폭로 쏟아졌다 "눈치 주고 잔소리해" ('사당귀')[종합]
멤버들은 10년동안 연주했던 편곡에 대해 변진섭이 피드백을 하자 “10년 동안 똑같이 편곡해서 연주한 부분”이라며 원성을 쏟아냈다. 이에 변진섭은 “10년 동안 마음에 걸린 부분이었다”며 10년간 마음 속에 담아둔 말을 꺼냈다. 변진섭의 완벽주의는 아들에게도 예외가 없었다. 둘째 아들이자 공연 중간 안무를 담당한 안무가 변재준에게도 변길동 모드를 발동해 “공연에서 이렇게 실수하면 안돼”라며 완벽주의 보스의 면모를 드러냈다.

깔끔한 인테리어가 눈길을 끄는 변진섭의 방배동 초대형 하우스도 공개됐다. 변진섭은 “내가 등장하면서 발라드 라는 단어가 나왔어”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또한 발라드 세손으로 멜로망스 김민석을 언급한 변진섭은 멜로망스의 ‘사랑인가 봐’를 깜짝 라이브로 선보였고, 감미로운 그의 목소리와 노래가 딱 어우러져 감탄이 터져 나왔다. 전성기 시절에 대해 변진섭은 “1990년도 앨범 수익 20억원”이라고 밝히며 “대한민국에서 제일 좋은 승용차를 뽑고 가는데 미제 차를 보고 그것까지 샀다”고 회상했다. 변진섭은 “그 당시 인기는 요즘으로는 BTS정도였다”라며 밝혀 넘사벽 인기를 실감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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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진출을 꿈꾸는 글로벌 스타셰프 정지선의 모습도 공개됐다. “미국에서 팝업스토어를 진행해 5일동안 500인분씩 2500인분을 준비했다”고 밝힌 정지선은 미국 진출에 대한 야망을 드러냈다. 매장 영업 종료 후 직원들을 소집한 정지선은 럭키와 알베르토까지 초청해 밤 12시에 심야미식회를 열었다. 정지선이 “정건이랑 희원이가 주도해서 메뉴 하나씩 만들어 봐”라고 신메뉴 개발 미션을 줬다. 맛잘알인 럭키와 알베르토는 정지선에게 K-푸드의 인기에 대해 강조하며 “한국의 정체성을 무조건 살려야 한다”라고 외국에서 성공할 수 있는 조언을 쏟아냈다.

김희원은 미국 출장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두부타코’를, 이정건은 냉이 된장국을 변형한 메뉴인 ‘냉이 새우볼’을 선보였다. 럭키와 알베르토는 한국적인 걸 살려야 한다는 생각에 ‘냉이새우볼’을 선택했다. 두 메뉴에서 100% 만족감을 얻지 못한 정지선은 직접 미국 진출 메뉴를 선보였다. 압도적인 비주얼과 다양한 식감, 맛이 조화를 이룬 닭고기 요리에 럭키는 “메이드 인 차이나에요!”라며 한 입에 극찬을 터트렸다. 이에 정지선은 “얘들아 봤지? 요리는 이런 식으로 풀어내는 거야”라며 글로벌 스타셰프의 위풍당당한 실력을 뽐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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