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일 서울 여의도 KBS 본관에서 KBS '가는정 오는정 이민정'(이하 '가오정')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이민정, 안재현, 김정현, 김재원과 연출을 맡은 황성훈 PD가 참석했다.
'가오정'은 시골마을에 생필품을 실은 이동식 편의점을 배달하고 하룻밤을 보내며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는 프로그램이다. 배우 이민정이 메인 호스트로 나서는 가운데 붐, 안재현, 김정현, 김재원이 고정 멤버로 합류했다.
이날 연출을 맡은 황성훈PD는 이민정을 섭외하기 위해 약 6년 간 연락을 했다고 밝혔다. 황성훈 PD는 "'편스토랑'을 처음 시작할 때부터 이민정한테 같이 하자고 끊임없이 제안을 보냈다. 6년이 지나서 마침내 성사가 됐다. 간단하게 이 프로그램을 세 글자로 표현하자면 '이민정'이다. 오랜 기다림 끝에 만나게 됐다"고 운을 띄웠다.

이민정은 '가오정'을 통해 데뷔 첫 단독 예능에 도전하게 됐다. 그는 "1박 2일 간 어딜 간다는 것이 힐링이 될 수 있겠다는 기대를 했다. 배우들은 촬영이 아닌 이상 많은 곳을 돌아보지 못 한다. 개인적으로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숲이나 섬을 가보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관찰 예능을 하다 보면 스튜디오보다 자연스러운 모습이 나오지 않을까 싶더라. 24시간 카메라가 돌아가다보니까 예기치 못한 일이 일어날 수도 있고, 실수할 수도 있고, 이런 모습이 재밌을 것 같았다"고 말했다.

이에 김재원은 "저도 민정 누나를 좋아하고 잘 따라서 그런 것 같다. 서로 되게 좋아한다. 팬분들 오해 마셨으면 좋겠다"며 프로그램을 선택한 이유로 "배우는 아이돌이나 가수에 비해 실제 모습을 보여드릴 기회가 비교적 적다고 생각했다. 인간 김재원으로서 다가갈 수 있고 본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는 생각이 컸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안재현은 '가오정'으로 오랜만에 야외 예능 복귀를 알렸다. 안재현은 "제가 굉장히 몸을 잘 쓰는 캐릭터인줄 알았는데, 시골 생활을 하다 보니까 제 하체가 그렇게 부실할 줄은 몰랐다. 저에게서 보지 못했던 유연함과 몸개그를 담당하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가는정 오는정 이민정'은 16일 밤 9시 50분에 첫 방송 된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ADVERTISEMENT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