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플레이브/사진제공=블래스트
그룹 플레이브/사진제공=블래스트
버추얼 아이돌 그룹 플레이브가 멤버들을 향한 사생 행위 및 악의적 온라인 공격에 대해 강경 대응에 나선다.

소속사 블래스트는 15일 공식 팬 커뮤니티 플랫폼인 위버스를 통해 "플레이브 멤버들을 대상으로 한 모욕, 명예훼손성 댓글, 신상 공개, 사생활 침해 및 스토킹 행위에 대해 꾸준히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이에 대해 엄정한 법적 조치를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블래스트는 앞서 제기했던 고소 건에 대해 "형사 절차가 마무리된 후 민사상 손해배상 책임이 인정된 판결을 받은 상태이며, 현재 집행 절차까지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법적 절차가 단순한 고소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민사 보상까지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이례적인 강경 기조를 읽을 수 있다.

소속사는 또한 지난 3월에는 플레이브 멤버들의 개인 정보 유포 및 모욕성 게시글을 작성한 이들을 상대로 고소장을 접수했으며, 현재 수 명의 피의자가 특정되어 전국적으로 수사가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 사건들에 대해서도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형사 처벌 이후 민사 소송까지 전면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라며 다시금 단호한 입장을 강조했다.

특히 우려를 자아내는 부분은 오프라인에서의 사생 행위다. 블래스트 측은 "최근 멤버를 뒤쫓거나 접근을 시도하는 지속적 스토킹 행위가 확인됐다"며 "이는 명백한 범죄로, 멤버들의 신체적·정신적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행위이자 사회적으로도 용인될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소속사는 스토킹범죄처벌법에 따라 형사 고소를 준비 중이며, CCTV·차량 블랙박스 등 확실한 증거자료를 확보한 상태다. 이어 "반복적 스토킹 행위자에 대해서는 최대 징역형까지 가능한 처벌을 수사기관에 요청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플레이브는 지난 2023년 데뷔한 5인조 버추얼 아이돌 그룹으로, 현실과 가상의 경계를 넘나드는 콘셉트로 국내외에서 주목받고 있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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