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에서는 도전 꿈의 무대가 펼쳐졌다.
이날 방송에서 노래가 마지막 희망이자 꿈이라는 황민우 씨는 "제 꿈은 체육 선생님이었다. 그래서 열심히 운동을 하며 체육학과를 준비했다. 그런데 19살, 고등학교 3학년 때 배가 아주 오랫동안 아파서 병원에 갔는데 크론병이라는 진단을 받았다"고 털어놨다.

황민우 씨는 "체육 선생님이라는 꿈을 빼앗아간 크론 병 때문에 사는 게 힘이 들었다. 시도 때도 없이 통증이 찾아오는데 길에서도 배를 붙잡고 간신히 집에 온 적도 있다. 무엇보다 부모님한테 죄송하다. 건강해져서 부모님한테 효도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노래를 부르면서 병을 이겨내고 있다는 황민우 씨는 "무대에서 노래를 부를 때면 병에 걸린 것을 잊을 정도로 행복하다"고 말했다. 부모님도 '노래 잘 하네'하며 좋아하신다. "이 병은 완치가 없기 때문에 마지막 신약에 의존하고 있다. 언제 찾아올지 모르는 고통의 두려움 속에 살아가고 있지만 노래를 부르면서 꼭 이겨내겠다"고 얘기해 박수를 받았다.
조나연 텐아시아 기자 nyblueboo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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