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웹예능 '살롱드립' 갈무리
사진=웹예능 '살롱드립' 갈무리
그룹 아이들이 콘서트 초대권과 관련된 발언으로 비판받고 있다. 예능적 재미를 위해 한 발언이라는 점을 고려하더라도 경솔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지난 13일 공개된 웹예능 '살롱드립'에는 아이들 멤버 민니와 우기가 출연했다. 이날 영상에서 두 사람은 콘서트 초대권과 관련해 불만을 드러냈다. 이들은 "멤버당 4장씩 초대권이 배정되고, 그 이상은 직접 사야 한다"고 밝혔다. 우기는 "우리 공연 티켓을 왜 사비로 사야 하느냐"고 말했다.
아이들 우기, 민니/ 사진=텐아시아 DB
아이들 우기, 민니/ 사진=텐아시아 DB
이 발언 이후, 멤버들이 경솔한 발언을 했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초대 좌석은 일반적으로 판매 가능한 좌석 중 일정 부분을 빼서 마련된다. 콘서트는 아티스트 혼자 만드는 것이 아니라 기획사의 투자와 인력 등이 종합된 결과다. 공연의 수익성 등을 고려했을 때 초대석을 무제한으로 배정할 수 없는 현실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은 발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티켓을 구하지 못해 웃돈을 주고서라도 공연을 보러 가는 팬들 입장에서는 민감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사안이다. 일부 케이팝 팬들은 "그만큼 팬들이 못 가는 것 아니냐", "초대석을 많이 빼면 티켓값 올려서 나머지 관객들이 부담을 나눠지게 될 것"이라며 우기의 발언에 대해 실망감을 내비쳤다.
아이들 우기/ 사진=텐아시아 DB
아이들 우기/ 사진=텐아시아 DB
아이들 멤버들이 지속해서 소속사를 향한 불만을 공개적으로 내비친다는 점에도 아쉬움의 목소리가 나온다. 아이들은 최근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와 지난해 말 재계약을 마쳤지만, 그 전후로 예능 등에서 소속사에 대한 부정적인 언급을 이어오고 있다. 큐브는 아이들 외 캐시카우가 없는 상태다. 일부 대중은 멤버들이 소속사 내 입지를 무기 삼아 공공연히 불만을 토로하는 데 대해 피로감을 호소했다.

대중은 스타에게 무대 위의 실력뿐 아니라 인격적인 성숙함 역시 기대한다. 아이들은 그간 소속사와 갈등하며 잡음을 이어왔다. 여기에 초대권 관련 경솔한 발언까지 더해지며 그룹 이미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on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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