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오광록子 "아빠는 없는 존재…7년 만에 만난 父에 "유대감 없어" 고백('아빠하고')](https://img.tenasia.co.kr/photo/202505/BF.40475611.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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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오광록子 "아빠는 없는 존재…7년 만에 만난 父에 "유대감 없어" 고백('아빠하고')](https://img.tenasia.co.kr/photo/202505/BF.40475625.1.jpg)

13일 방송된 TV CHOSUN '아빠하고 나하고'에는 배우 오광록이 새롭게 합류했다.
오광록은 "아들이 5살 때 이혼해 30여년간 같이 살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이어 "가난이 앞문으로 들어오면 사랑이 뒷문으로 나간다고 하지 않나. 당시 연극 하면서 생활고로 떨어져 살게 됐다. 1982년 데뷔 한 달에 10만원 벌었다"고 밝혔다.
오광록은 "(이혼했던 때는) 핸드폰이 없던 시절이라 연락이 쉽지 않았다. (다아들과 통화하려면) 집 전화로 해서 바꿔줘야 하지 않나"라면서도 "모든 게 바보 같고 못난 변명이다. 만남을 해결하지 못한 아빠가 어떻다고 말할 없다"고 이야기했다.
오광록은 아들과는 "코로나 전에 보고 7년간 보지 못했다"고 했다. 그는 "전화해도 잘 안 받고 톡을 해도 답장이 없었다"고 말했다. 연락을 피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모르겠다. 마음의 날씨가 안 좋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오광록과 제작진은 여러 차례 연락 끝에 어렵게 아들과 연락이 닿아 만나기로 했다. 오시원은 "아빠와 관계 회복할 생각이 전혀 없었다. 아빠 탓을 하면서 화가 나서 연락을 피하게 된 것 같다"면서도 "메시지 속에 아빠의 고민이 눈에 밟혔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7년 만에 마주본 부자 사이에는 어색함이 흘렀다. 오광록이 "아빠와 오랜만에 보지 않나"고 하자 오시원은 까칠하게 "덕분에"라고 답했다.
오시원은 "아빠와 저는 유대감이 없었다. 아빠의 존재감 없었다. 존재하는지 아닌지도 모를 있느니만 못한 사람이다. 아빠를 없는 존재로 생각했다"고 말했다. 오광록은 아들의 쌀쌀맞은 태도에 씁쓸해했다.
오광록은 옛 추억을 떠올리며 "(나는) 너에 대한 유대감이 깊다"고 했지만 오시원은 "연락을 피한 게 화가 나서다. 그게 제 표현이었던 것 같다. 너무 화가 나있어서 연락을 안 받아버리거나 답장을 안 했다. 아빠뿐만 아니라 친할머니 전화도 안 받았다. 차라리 아빠한테 화를 냈어야 한다. 입 밖으로 꺼내야 하는 걸 안 하다 보니 곪아 있는 것 같다"고 털어놨다. 또한 "엄마도 그랬던 것 같다"고 했다.
오시원은 싱어송라이터를 꿈꿨지만 현재는 생계 유지를 위해 직장을 다니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저는 아빠를 없는 존재라고 생각했다"며 "저도 엄마도 현실적으로 힘들었다. 마냥 음악만 하면 좋았겠지만 그럴 수 없었다. 엄마도 힘들게 일하며 벌고 있었다. 아빠가 연기 하면서 엄마한테 어느 정도 지원하는지 몰랐다. 아빠도 벌이가 넉넉하지 않았을 거다. 저도 음악만 못하겠더라"고 털어놓았다.
오시원은 치킨 발골, 카페, 남대문 시장 골목에서 모자 판매 등 알바를 했다고 한다. 그는 "음악 활동하면서 학교 자퇴하고 음악하고 싶어서 알바를 하루에 두 탕씩 뛰었다. 알바 끝나고 집에 가면 발이 아파서 욕실 바닥에 앉아서 발 주물렀다"고 말했다.
오시원은 "아빠가 얘기하는 1996년부터 2000년 초반까지, 친할머니 집은 햇살이 따사롭고 주황색이었는데, (부모님 이혼 후) 외할머니 집에 갔을 때 어두웠다. 지금 드는 감정이다. 차갑고"라며 말을 잇지 못하더니 눈물을 흘렸다. 오광록은 아들의 손을 잡아주고 미안함을 표했다. 영상을 보던 오광록은 눈시울을 붉혔다.
오시원은 "제 유년 시절 기억은 아직도 어둠 속에 있는데"라며 눈물을 떨궜다. 이어 "아빠가 모르는 일이 많다. 고등학교 때부터 20대 중반까지 엄마가 혼자 얼마나 힘들게 지냈는지, 제가 그런 엄마를 보면서 얼마나 심적으로 괴롭고 힘들었는지 아빠가 알아줬으면 좋겠다"라고 울분을 토했다. 또한 "여자 혼자 아이 키우는 게 얼마나 힘든지 알지 않냐. 어떤 걸로도 엄마의 세월을 보상할 수 없다. 저의 유년 시절은 돌아오지 않는다"라며 "엄마한테 아빠가 한 번쯤은 그 시절을 살아내느라 고생 많았다고 진심 어린 태도로 다가갔으면 좋겠다"고 부탁했다.
오광록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아들의 상처를) 몰랐다. 그래서 좀 당황했다. 저한테는 시원이 5살 때까지의 기억이 있고 너무 어렸을 때였다. '왜 나한테는 아빠와의 추억이 없나' 그랬던 것 같다. 이런 시간을 통해 가슴에 담아뒀던 해소되지 못한 말들을 툭툭 내뱉었으면 좋겠다. 생채기가 나한테 하고 시원이의 화가 풀린다면 저한테 풀어 던지고 앞으로 나아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아들에게는 "더 많이 화나기 전에 쉽게 풀어라"며 조심스레 말했다.
7년 만에 아빠와 대화를 나눈 오시원은 "편하진 않지만 못할 것도 없더라"며 "이 관계를 이대로 두고 싶지 않다. (못했던 이야기를) 나눠야 마음이 풀릴 것 같다"고 털어놓았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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