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ENA '내 아이의 사생활' 갈무리
사진=ENA '내 아이의 사생활' 갈무리
딸부잣집 정웅인 가족의 근황이 공개됐다.

지난 11일 방송된 ENA '내 아이의 사생활'(이하 '내생활')에는 정웅인의 세 딸의 모습이 담겼다. 과거 아빠와 함께 예능에 출연했던 첫째 세윤이는 이제 아르바이트 경험까지 있는 17세 청소년으로 훌쩍 성장했고, 막내 다윤이는 어느덧 중학생이 됐다.

특히 '뉴진스 해린 닮은꼴'로 화제를 모은 둘째 소윤이는 명문 예고에 진학한 미술 소녀로 자랐다. 이현이는 "너무 비슷하다. 잘 모르는 분이 보면 헷갈릴 정도로 닮았다"며 소윤의 미모를 칭찬했다. 정웅은은 "다르다"며 부끄러워 했다.
사진=ENA '내 아이의 사생활'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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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자매는 일본 삿포로로 여행을 떠나기로 했다. 아이들은 "우리 돈으로 가겠다"며 당찬 모습을 보였지만, 시작부터 난관이 닥쳤다. 셋이서 캐리어를 네 개나 챙겨 공항까지 택시 두 대를 부르는 바람에 예산이 크게 줄어든 것. 아이들은 "우리 굶어야 해"라며 걱정하더니 공항 도착 후 배가 고파 햄버거 두 개만 시켜 나눠 먹는 모습으로 짠함을 자아냈다.

비행기 탑승 과정도 쉽지 않았다. 새벽 시간이라 출국 게이트가 아직 모두 열리지 않아 인파에 치였고, 긴 대기 끝에 겨우 탑승 시간에 맞춰 비행기에 오르며 이미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 일본 도착 후에도 시련은 계속됐다. 유심 구입, 환전, 지하철 표 구입 등 낯선 환경 속 다양한 난관이 아이들을 맞이했다. 'K-장녀' 세윤이가 동생들을 이끄는 가운데, 일본어를 몰라 지하철 표를 사는 데 애를 먹고, 예약석에 잘못 앉아 자리에서 일어나는 해프닝도 겪었다.
사진=ENA '내 아이의 사생활'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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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개의 캐리어는 여행 내내 골칫거리였다. 본격적인 여행을 앞두고 짐을 숙소에 미리 맡기기 위해 '삼윤이'는 번역 앱을 활용해 일본어로 문의하는 MZ다운 모습을 보여줬지만, 결국 맡기지 못한 채 짐을 들고 이동해야 했다.

첫 방문지였던 유명 쇼핑센터에서 아이들은 결국 캐리어를 상점 한 구석에 두기로 결정했다. 엄마 선물부터 챙기는 소윤이, 핫템만 쏙쏙 골라서 사는 소윤이, 간식만 잔뜩 담은 다윤이까지. 3인 3색 쇼핑을 신나게 즐기고 계산까지 끝낸 순간, 아이들은 캐리어가 없어졌다는 걸 깨달았다. 여기서 끝이 나자, 정웅인은 "엔딩이 좋다"며 K-드라마 못지 않은 '내생활' 엔딩에 감탄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on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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