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0일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바니와 오빠들’ 10회에서는 좁혀지지 않는 의견 속 미래를 찾아 떠난 바니(노정의 분)와 그녀를 붙잡지 못한 황재열(이채민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전국 시청률은 0.8%를 기록했다. 이로써 ‘바니와 오빠들’은 2회, 6회, 7회, 8회에 이어 10회까지 총 5번의 0%대 시청률을 보이게 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장학금을 놓치고 전공에 대한 고민이 깊어진 바니 앞에 새로운 기회가 찾아왔다. 교수(조현아 분)로부터 해외 장학 프로그램에 지원하지 않겠냐는 제안을 받았고 이는 바니에게 동아줄이나 다름없었다. 만약 합격을 하게 될 경우 미국에 가야 하는 상황에 놓이지만 미술에 욕심이 크고 절실했던 바니는 일말의 기대를 가지고 지원서를 제출했다.
![시청률 0%대로 또 떨어졌는데…노정의♥이채민, 결국 이별했다 ('바니와오빠들')[종합]](https://img.tenasia.co.kr/photo/202505/BF.40439827.1.jpg)
황재열의 불안함은 차지원(조준영 분)이 뉴욕으로 돌아간다는 소식을 기점으로 극에 달했다. 장학 프로그램에 합격한 바니가 가는 곳도 뉴욕이었기 때문. 바니와 차지원은 이미 담백하게 작별 인사를 주고받았지만 차지원이 선을 넘을 뻔했던 순간들, 바니가 떠난 뒤 맞을 1년의 공백처럼 복합적인 사안들이 그를 괴롭혔다. 바니는 가지 말라는 황재열에게 자신을 믿어달라 했지만 그는 끝까지 대답을 유보했다.
크리스마스이브이자 바니가 떠나던 날, 공모전 최종 PT를 앞두고 황재열은 이브에 남자친구와 보내는 게 로망이었다는 바니의 말을 떠올리고 뒤늦게 공항으로 뛰어갔다. 그러나 바니는 이미 비행기를 탄 상황이었고 넓은 공항 어디에서도 바니의 흔적을 찾지 못한 황재열은 후회와 슬픔의 눈물을 흘리며 헤어짐을 실감했다.
특히 바니와 황재열의 이별은 커다란 행복 뒤에 찾아와 더욱 큰 슬픔을 자아냈다. 더욱이 바니는 자신이 미국으로 떠나도 헤어지고 싶지 않다고 말했지만 황재열의 대답은 듣지 못했기에 두 사람에겐 반드시 풀어야 할 감정이 남은 상황. 멀어진 이들의 거리에 슬픔과 오해, 후회만이 덩그러니 남은 가운데 1년 후 바니와 황재열은 웃으며 재회할 수 있을지 궁금증을 더하고 있다.
이동하(김민철 분)와 권보배(남규희 분)는 그동안 견해 차이로 키보드 배틀을 했던 상대 유저가 서로임을 알게 됐다. 드라마와 영화를 보는 시각에 차이는 있었지만 권보배는 진심으로 좋아하는 것에 열변을 토하는 이동하에게 호감을 느꼈고, 이동하는 마침내 권보배의 마음을 쟁취하며 또 다른 커플의 탄생을 알렸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ADVERTISEMENT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