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일 방송된 채널A '요즘 육아-금쪽같은 내 새끼'에서는 서열 오 남매의 두 번째 사연이 전해졌다.
이날 방송에서 일을 마치고 집에 돌아온 오 남매의 아빠의 모습이 포착됐다. 밤늦게 저녁 식사를 하게 된 아빠는 첫째 딸에게 끊임없이 "앞접시. 국자 가져와" 등 앉아서 시키기만 했고, 오남매의 식사를 준비한 엄마 또한 아빠의 심부름에 응했다.
식사를 마치자마자 금쪽이 엄마가 집안일을 하는 사이 아빠는 방에 드러누워 휴대폰만 보고 집안일을 돕지 않았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오해할 수 있는 게 내가 나가서 돈 벌어오니까 나머지 식솔들은 나한테 맞춰라. 경제적인 건 내가 벌어오니까"며 "첫째는 아빠한테 특별한 존재가 되고 싶은 마음에 심부름을 하는 거다"고 말했다.

개입을 왜 안 하냐는 질문에 아빠는 "아이들이 장난치는 줄 알았다"고 답했고, 이에 오 박사는 "누군가에게는 장난이 아니라 괴롭힘이라고 받아들일 수 있다. 그렇게 하면 안 된다는 것을 가르쳐 줘야 하는데 가정 교육이 부재하다. 또한 아이들이 부모를 만만하게 보고 있다. 분명히 방안에 아빠가 있지만 그냥 동생을 때린다. 아빠라는 부모의 존재를 염두에 두지 않는 거다"고 설명했다.

오남매 부부는 곧이어 부부 싸움을 하다가 아내가 집을 나가버렸고, 남편은 아이들을 두고 아내를 쫓아갔다. 이를 지켜보던 오 박사는 "남편은 아이들은 안 보이고, 아내를 다시 데려올 생각만 하더라. 집을 나간 이유에 대해 한번 대화를 나눠봐야할 것 같다"며 "그리고 부모력을 키우는 게 절실해 보인다"고 조언했다.
조나연 텐아시아 기자 nyblueboo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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