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텐아시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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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션 임파서블'이 8번째 시리즈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딩'(이하 '미션 임파서블8')으로 돌아온다. 주인공이자 제작자 톰 크루즈의 30년 노하우가 모두 담겼다.

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영화 '미션 임파서블8'의 프레스 컨퍼런스가 열렸다. 크리스토퍼 맥쿼리 감독과 배우 톰 크루즈, 헤일리 앳웰, 사이먼 페그, 폼 클레멘티에프, 그렉 타잔 데이비스가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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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션 임파서블8'은 인류 전체를 위협하는 절체절명의 위기 속에 내몰린 에단 헌트(톰 크루즈)와 IMF(Impossible Mission Force) 팀원들이 목숨을 걸고 단 하나의 미션에 뛰어드는 액션 블록버스터.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의 8번째 이야기다.

톰 크루즈는 최정예 IMF 요원 에단 헌트 역을 맡았다. 이번 내한이 12번째인 톰 크루즈는 "한국은 아름다운 나라다. 따뜻한 환대에 감사드린다"며 "7년간의 작업이었다. 감독님과 저희 캐스트가 이 영화에만 5년을 쏟아부었다"라고 했다.

톰 크루즈는 배우이자 제작자로서 자신의 노하우를 이번 영화에 총망라했다. 톰 크루즈는 "어렸을 때부터 영화를 만드는 게 꿈이었다. 4살짜리 꼬마가 전 세계를 누비며 영화를 만들고 싶어 했다"며 "제 첫 영화 '생도의 분노'는 18살 때 찍었다. 그때 침대에 누워 '내 삶이 어떻게 될 것인가' 생각하며 내가 가진 모든 것을 영화 스토리텔링에 써야겠다고 생각했다. 평생 해야겠다고 다짐했다"고 말했다. 그는 "저는 이것이 특권이라고 매일 생각한다. 여러분을 즐겁게 해줄 수 있어서 감사하다"고 팬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톰 크루즈는 30년이 넘게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를 만들고 출연해 왔다. 그동안 나이도 30대에서 60대가 됐다. 톰 크루즈는 "'미션 임파서블'은 제가 처음으로 제작한 영화"라며 "제가 배웠던 것들을 다음에 적용할 수 있다는 것은 특권"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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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토퍼 맥쿼리 감독은 이번 영화의 연출 포인트에 대해 "제게는 캐릭터와 감정이 중요하다. 물론 액션 영화다. 액션을 키우려고 하지만 결국 스토리, 인물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번 영화는 전작들과 차별점이 있다. 특히 더 자부심을 느끼는 것은 디테일한 레벨까지 인물들을 살려냈다는 것이다. 인물 별로 고유한 감정선이 있다. 여정을 시작할 때 그 목표를 세웠고, 이를 달성했다"고 전했다.

크리스토퍼 맥쿼리 감독과 톰 크루즈는 공중, 수중 등 어려운 촬영에 현장에서 유연하게 대처했다고 밝혔다. 크리스토퍼 맥쿼리 감독은 "가장 무서웠던 것은 촬영 환경이 어떨지 정확히 모른다는 거였다. 공중신, 북극신 등에서 우리가 마주칠 게 뭔지 모른다는 게 공포스러웠다"고 전했다.

크리스토퍼 맥쿼리 감독은 "공중, 수중, 북극의 촬영은 '챌린징'했다. 계획도 순발력 있게 바꿀 줄 알아야 했다. 2년 반에 걸쳐 잠수함을 만들었고 2년을 들여 공중신을 제대로 찍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계획을 해도, 실제 환경을 보곤 처음부터 시작해야 할 때도 있었다"고 전했다.

날고 있는 비행기의 날개에 올라타는 '윙 워킹' 장면에 대해서 톰 크루즈는 "감독이 '날개에 올라가 볼래?'라고 농담했는데, 실제로 했다. 영화를 하며 꿈이 현실이 된 경우가 많았다. 그렇게 하려면 꼼꼼히 챙겨야 했다. 카메라 워킹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비행기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날개 위에는 어떻게 올라가는지 집중해서 작업할 수밖에 없었다. 항상 노력이 필요했다"고 전했다.

톰 크루즈는 전무후무 스턴트 액션을 직접 소화해내는 것으로 유명하다. 톰 크루즈는 "저는 공간지각 능력을 일반인을 능가하도록 키웠다"며 "챌린지를 즐긴다. 어떤 식으로 시퀀스를 적용할지는 실제로 해봐야 안다. 미지의 영역에서 오는 부담감을 즐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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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일리 앳웰은 IMF 새 멤버 그레이스를 연기했다. 그레이스는 소매치기범 출신으로 에단 헌트를 위기에 빠트리기도 했지만 오히려 이 사건으로 실력을 인정받아 IMF 팀에 합류한다. 눈속임 스킬, 돌발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대응하는 능력이 탁월하다.

헤일리 앳웰은 "이 영화를 정성스럽게 만들었다. 여러분과 함께 볼 수 있게 돼 기쁘다. 익사이팅한 경험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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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먼 페그는 IMF의 IT 전문 요원 벤지 던 역을 맡았다. 사이먼 페그는 "20년 전 미션임파서블을 처음 찍었다. 20년간 이 영화와 함께할 줄 몰랐다. 세계를 돌아다니며 촬영했고 좋은 친구들도 많이 만났다. 엄청난 의미를 가진 영화가 됐다"고 남다른 감회를 말했다.

사이먼 페그는 "북극권에서 촬영했을 때가 재밌었다. 쇄빙선에서 생활하고 낮엔 꽁꽁 언 바다에서 촬영했다. 밤에는 스낵을 먹으며 포커를 쳤다"고 촬영 비하인드를 전했다. 영하 40도 속에서 배우들은 서로 동상에 걸리지는 않았는지 걱정하며 코를 살펴줬다고 한다. 사이먼 페그는 "지구상에서 살 수 없는 곳에 가서 촬영한다는 게 재밌었다"며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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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 클레멘티에프는 거침없는 전투력을 가진 파리를 연기했다. 파리는 에단 헌트를 위협하던 킬러였지만 죽음의 위기를 넘긴 후 에단 헌트와 힘을 합쳐 운명이 걸린 미션을 수행한다.

폼 클레멘티에프는 "어머니가 한국인이다. 한국이라는 나라는 저에게 많은 의미가 있다"며 "맛있는 한국 음식 많이 먹고 갈 것"이라고 했다.

그렉 타잔 데이비스는 CIA 요원 테오 드가 역을 맡았다. 테오 드가는 에단 헌트를 추격하던 과정에서 에단 헌트의 선택을 지켜보고, 이후에는 에단 헌트와 IMF의 편에 서게 된다.

톰 크루즈와 3개 작품을 함께한 그는 "톰과 작업은 훌륭했다. '탑건'을 포함해 감독님과도 3번째다. '나도 뭔가를 할 수 있겠다' 생각했는데 톰이 많이 지지해 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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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션 임파서블' 시리즈의 의미에 대해 묻자 톰 크루즈는 "이 영화를 관객들이 즐기기를 원한다"고 답했다. 톰 크루즈는 "이 영화는 지난 30년간 '미션 임파서블' 프랜차이즈의 정점이다. 관객이 보고 즐길 수 있도록 그 이상은 말씀 안 드리고 싶다"며 "저는 영화 만들기를 정말 좋아한다.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일은 제게 뜻깊다"고 짚었다.

톰 크루즈는 "저는 항상 인간, 세상에 대한 호기심이 있었다. 새로운 스킬을 배워서 영화에 적용했다. 제 스킬은 좋아지고, 저는 성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영화가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의 마지막이라는 소문에 팬들은 아쉬워하고 있다. '미션 임파서블8'은 한국에서 오는 17일, 북미에서 오는 23일 개봉한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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