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넷플릭스 시리즈 '약한영웅 Class 2'(이하 '약한영웅2')에서 '학교 짱' 바쿠 역을 맡은 배우 려운이 캐릭터를 향한 애정을 이같이 표현했다. 려운은 "시즌1도 재밌게 봤고 원작의 팬이기도 했지만, 이 작품에 출연하고 싶었던 또 다른 이유는 바쿠를 해보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간 청춘물을 많이 했던 려운은 "남자의 로망 같은 인물이기도 하고 액션도 많이 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약한영웅2'는 친구를 위해 폭력에 맞섰으나 끝내 지키지 못한 트라우마를 안고 은장고로 전학 간 모범생 연시은(박지훈 분)이 다시는 친구를 잃을 수 없기에 더 큰 폭력과 맞서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공개 플랫폼은 시즌1 웨이브에서 시즌2 넷플릭스로 바뀌었다.

"원래 먹는 걸 좋아해요. 평소엔 관리해야 하니 운동은 계속하면서도 닭가슴살 먹고 그랬는데, 이번에는 운동하면서 먹고 싶은 걸 다 먹을 수 있으니 행복했어요. 두 달 정도 많이 먹으면서 운동도 했죠. 하하. 10kg 찌우면서 마라샹궈를 많이 먹었어요. 일주일에 서너 번은 먹었죠. 또 고기들 위주로 많이 먹었어요. 삼겹살도 먹고 치킨도 많이 먹었어요. 행복한 나날들을 보냈죠. 저는 빼기보다 찌우는 게 쉬워요. 지금은 다시 10kg 넘게 뺐어요. 안 먹으면서 뺐죠."
극 중 박후민은 빨갛게 염색한 머리로 한겨울에 반바지, 쪼리 차림으로 첫 등장,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려운은 만"화 '슬램덩크'의 강백호 캐릭터를 참고했다"고 밝혔다.
"바보 같지만 우직하고, 쾌활하면서도 단단해요. 정의로운 모습도 있죠. 바쿠와 강백호가 닮았어요. 바보처럼 보이는 건 순진하고 깨끗해서 그런 것 같아요. 바쿠는 집안 환경이 좋지 않은데, 그럼에도 밝은 마인드를 갖고 있어요. 또래보다 좀 더 성숙한 느낌을 내려고 했고, 그런 환경들을 이겨내기 위한 쾌활한 모습에도 신경 썼어요."

"남고 출신이라 점심시간에 친구들과 농구하고 매점도 같이 가고 그런 점들은 비슷했어요. 하지만 대장으로서 애들을 이끌진 않았죠. 하하."
'약한영웅2' 현장은 실제 고등학교 같은 분위기였다. 려운은 박지훈, 유수빈, 최민영, 이준영 등 또래 남자 배우들과 연기 호흡을 맞췄기 때문이다. 려운은 "분위기가 좋았다. 실제 남고 느낌도 났다. 서로 좋아하고 유대감이 깊었다"고 자랑했다. 또한 또래들과 함께하는 촬영에서도 "배우는 점이 확실히 있다"고 했다.
"서로 보고 배우면서 시너지도 나요. 배우 중에 맏형이었던 수빈이 형에게도 배운 점이 많아요. 자기 촬영이 없어도 나가서 동료들을 격려해 주더라고요. 형 숙소에 갔을 때 대본도 봤는데, 빽빽하게 분석해놨더라고요. 더 분발해야겠다고 생각했죠."

"시즌3가 나온다면 시청자들이 또 좋아해 주실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는 시즌3는 좀 더 평화로웠으면 좋겠다는 바람이지만, 이와 달리 더 휘몰아칠 것 같아요."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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