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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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승연이 두 어머니와 함께 만났다.

6일 방송된 TV CHOSUN '아빠하고 나하고'에서는 이승연이 길러준 어머니, 낳아준 어머니와 대화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승연은 "세 모녀다. 보통 세 모녀하면 엄마에 딸 둘이 대부분인데 저희는 어머니 두 분과 딸 한 명이다. 두 분은 딸을 나눠 가진 관계"라고 말했다.
사진=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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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연은 "켜켜이 쌓여서 울고 싶은 이야기들이 많았을 텐데, 셋이 모여서 두 분이 이야기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드리고 싶었다. 아는 사람끼리 위안받을 수 있는 것들이 있기 때문이다. 소통을 하고 싶었다"라고 두 어머니의 만남을 주도한 이유를 설명했다.

두 어머니는 이승연의 아버지이자 남편에 대해 여러 이야기를 나눴다. 새어머니는 "월급봉투 한 번 구경해 본 적이 없다. 월급이 얼마인지 모르고 살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아들 녀석 등록금 한 번 안 내줬다. 승연이가 잘 나갈 때라서 아들 호주 유학도 보내줬다"라며 아버지를 대신해 가장 노릇을 한 이승연에게 고마운 마음을 내비쳤다.
사진=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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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어머니는 "지금의 스트레스는 뭐냐"고 물었고, 이승연은 "아빠 보기 싫다고 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새어머니는 "병원 갔다 왔다고 하면 어떠냐고 물어보지도 않는다. 자기가 어디 아프다 그런 얘길 한다. 자기 아픈 것만 안다"라고 토로했다. 새어머니는 친어머니에게 "저와 자주 만나서 화 좀 한 번 풀어보자"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승연은 두 어머니 사이에서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그는 "(엄마들은) 나를 편하게 해주려고 하는데, 양다리 같은 느낌이다. 행여나 작은 거에 마음 상하게 될까 봐 조심스러웠다"고 털어놨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on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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