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솔이 SNS
사진=이솔이 SNS
암 투병 사실을 고백했던 영화감독 겸 개그맨 박성광의 아내 이솔이가 진심 어린 조언을 남겼다.

이솔이는 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이른바 '무물'을 진행했다.

이때 한 누리꾼이 "난소암을 진단받은 20대"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이솔이를 향해 힘을 많이 얻고 위고 받고 있다며 이솔이의 건강을 기원했다.

이에 이솔이는 "여성암 진단 후 가장 먼저 했던 게 공부"라며 "나름 제약회사 10년 다니면서 질환과 약에 대해 잘 안다 생각했는데 진단 이후엔 너무 막막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치료 전 질병까지 가지 않도록 케어하는 게 너무 중요하다는 걸 깨닫고 대학원에서 대사와 호르몬 공부를 하고 있다"며 "이후 재생과 회복이 제일 중요하다는 것을 알았다"고 짚었다.

이솔이는 "우리 몸은 언제든 건강할 준비가 돼 있다"며 "치료는 고되지만 끝나고 나면 깨끗한 상태이기도 하고 그때부터 내가 내 몸에 하나씩 건강을 쌓아가는 것"이라고 진심으로 조언했다.

그러면서 "내 몸의 재생력과 회복력을 믿고, 많이 웃고 세상을 아름답게 여기면서 새로 태어난 만큼 맑게 살면 된다"고 첨언했다.

아울러 그는 병을 가지고 있음에도 노력과 의지에 따라 극복하고 오래 살 수도 있음을 암시하듯 "유병장수하자"라고 힘을 불어넣었다.
사진=이솔이 SNS
사진=이솔이 SNS
앞서 이솔이는 그동안 받아왔던 악플들에 일일이 해명하면서 지난달 결혼 5년 만에 암 투병 사실을 고백했다.

그는 "퇴사 후 아이를 준비하던 중 5개월 만에 암 판정을 받았다"며 "여성암 특성상 아이를 가질 수 없게 되었고, 암의 성질도 좋지 않아 1년, 3년을 더 살 수 있을지조차 알 수 없는 상황에서 큰 좌절을 겪었다"고 밝혔다.

이후 이솔이는 6개월 동안 수술과 세포독성 항암치료를 받았고 조심히 외출했으며, 매일 구토하고 살이 빠지고 피부가 망가지고 머리도 빠지는 것은 물론 응급실까지 오가며 힘든 시간을 버텼다고 했다. 지금도 약을 복용하며 치료 중이라고.

이솔이는 "이 때문에 그동안 아이를 갖지 못했었고 완치까지도 시간이 많이 남았다"고 전하며 그간 사람들로부터 '사치스러운 여자', '아이를 안 가지는 여자', '남편을 ATM처럼 이용하는 여자'로 비춰지는 것에 너무 마음이 아팠다고 속내를 드러냈다.

한편 이솔이와 박성광은 2020년 8월 백년가약을 맺었다. 당시 제약회사 10년차였던 이솔이는 과거 SBS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에 출연해 빼어난 미모로 대중에 눈도장을 찍었었다.

정다연 텐아시아 기자 ligh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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