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KBS 1TV '아침마당'
사진 = KBS 1TV '아침마당'
가수 신명환이 암투병을 고백했다.

30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 코너 '도전 꿈의 무대'에는 신명한의 사연이 소개됐다.

이날 방송에서 신명한은 "간이 너무 튼튼하게 태어났다"며 "아무리 술을 먹어도 끄떡없었다. 그래서 스무 살 때부터 40년을 매일 하루도 빼놓지 않고 술을 마셨다. 주량도 소주, 맥주를 섞은 폭탄주로 한 번에 30잔에서 50잔을 마셨다"고 털어놔 놀라움을 안겼다.

이어 신명환은 "50잔을 마셔도 저는 술주정이 전혀 없었고 아침에 일어나면 멀쩡했다. 술을 마신 이유는 제가 스무 살 때부터 무명가수로 활동하다 보니 저는 관객이 다 빠져나간 시간대에 노래하는 경우가 많았다. 술 취한 분들이 무명 가수라고 깔보며 욕설하고 안주를 던지는 경우도 많았다"며 노래하고 난 후에 외로움이 커져 술로 달랬다고.
사진 = KBS 1TV '아침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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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 10년 전 갑상선암이 생겼다며 신명환은 "난치성 암 환자로 판정받았다. 암이 전이돼 다섯 번이나 수술받았고 방사선 치료도 세 번이나 받았다. 지난해 다섯 번째 수술을 받았는데 저를 간호하던 아내가 스트레스로 뇌종양 진단을 받아 8년째 치료 중이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그는 저는 10년째 술을 끊고 있다며 아내와 함께 잘 지내고 있다고 근황을 전해 응원의 박수를 받았다.

조나연 텐아시아 기자 nyblueboo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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