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연, 또 SM에 불만 쌓이나…일본 콘서트 무산에 밝힌 황당 속사정 [종합]
그룹 소녀시대 태연의 일본 솔로 콘서트가 장비가 도착하지 않았다는 황당한 이유로 취소됐다. 이는 공연 진행과 운영의 문제로 태연이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에 다시 한 번 불만이 쌓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SM엔터테인먼트는 17일 일본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19~20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개최 예정이었던 태연의 솔로 데뷔 10주년 기념 콘서트 '더 텐스'(The TENSE) 취소를 발표했다.

소속사 측은 "19일과 20일에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콘서트를 예정했으나, 아시아 투어에서 사용 중인 장비를 일본으로 수송 중"이라며 "현재 시점에서도 일본에 도착하지 못하고 있어 공연 실시를 위한 충분한 준비를 갖추는 것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관계자들과 협의를 거듭하며 가능한 모든 방법을 모색했으나, 완전한 상태에서 공연을 개최하는 것이 어렵다고 판단해 공연 중지 결정을 내리게 됐다"라고 공연 취소를 하게 된 과정을 밝혔다.

소속사 측은 "대체 공연의 가능성도 포함해 검토하고 있다. 향후 대응이나 상세 공지에 대해서는 결정되는 대로 재차 안내하겠다"고 덧붙였다.

여러 차례 소속사에 대한 불만을 에둘러 표현해 왔던 태연은 지난해 1월 SM엔터테인먼트 30주년 콘서트 'SM타운'에 불참하며 소속사와 불화 구도가 수면 위로 떠오른 바 있다.

지난 1월6일 태연은 팬 소통 플랫폼을 통해 "멋지게 무대하고 싶었던 상황이었고 의욕 넘치게 두 곡, 세 곡 하고 싶어서 준비하려고 회사에 말하고 기다리고 있었는데 결론만 얘기하자면 준비를 안 해줘서 아예 못하게 됐다"고 적었다.

특히, "제가 의욕이 없고 하기 싫어서 안 하는 게 절대 아니다. 저는 그냥 무대에 진심이고 애정을 갖고 최선을 다하고 싶은 거 그것 뿐인데 그걸 잘 도와주지 않아서 진지하게 생각 중이다. 이게 도대체 무슨 일이냐"라고 말한 바 있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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