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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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데뷔 후 처음으로 고정 예능에 출연하는 유승호가 '팽봉팽봉' 촬영 비화를 전했다.

17일 서울 상암 스탠포드호텔에서 JTBC 예능 '팽봉팽봉'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진주 PD, 신혜원 PD, 최양락, 이봉원, 팽현숙, 이은지, 유승호, 곽동연이 참석했다.

유승호는 "배우 일을 하면서 예능을 절대 안 하겠다고 마음먹은 건 아니다. 내가 알고 있는 예능은 재치 있고 밝은 분들이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는데, 나는 그런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해서 용기를 못 냈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런데 진주 PD님께서 그런 모습이 아니어도 괜찮다고 하셨다. 정말 일만 해도 되냐고 물었더니 된다고 하셨다. 그 부분은 자신 있었기 때문에 PD님을 믿고 합류했고, 결과적으로 잘한 선택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미소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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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과 예능의 차이에 관해 유승호는 "가장 큰 차이는 대본이 있느냐 없느냐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팽봉팽봉'에 참여하면서는 흐름에 몸을 맡기자는 마음으로 임했다. 재미있게 하거나 웃기고 싶다는 생각 없이 갔는데, 예능이라는 특성상 웃긴 분들이 함께 있다 보니 개그 욕심이 조금 생기긴 했다"고 밝혔다.

유승호는 "우리 가족분들은 (내가 개그 욕심을 부린 건지) 모르셨을 거다. 아무도 안 웃으시더라. 나름 개그 욕심을 부렸는데, 웃기려고 노력하면 안 되겠다는 결론에 이르러 과감히 접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 말을 들은 곽동연이 "카메라 없을 때 방에서 (개그를) 한 거냐"고 농담했고 유승호는 "조용히 해"라고 응수하며 현장에 유쾌한 분위기를 더했다.

'팽봉팽봉'은 19일 토요일 오후 7시 10분 첫 방송 된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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