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돌싱포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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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탁재훈이 개그맨 김준호와 김지민의 결혼식에 축의금을 내야 할지 고민했다.

15일 방송된 SBS '돌싱포맨'에는 불교 성진 스님, 개신교 김진 목사, 천주교 하성용 신부, 원불교 박세웅 교무가 출연했다.

이날 탁재훈은 "준호가 7월에 새혼한다. 두 번째 결혼인데 새로 출발한다는 의미에서 새혼이라고 표현한다"며 운을 띄웠다. 그는 "저희가 축의금을 내는 게 맞는 걸까, 마음속으로 축하하는 게 맞는 걸까"라고 고민을 털어놨다. 이를 들은 김준호는 어리둥절해하며 "이게 고민이었냐"고 물었다.
사진=SBS '돌싱포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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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은 "올해 상반기에 연예계 결혼식이 몰려있다"며 탁재훈에게 공감했다. 탁재훈은 "돈이 들어가는 일이다 보니까"라고 덧붙였다. 성진 스님은 "회수할 마음이 있으시면 내라"고 조언했다. 이상민은 "(회수 못 할 것 같아서) 안 내는 것까진 좋은데, 기분 나빠하면 어떡하냐"고 질문했다. 김준호는 "이게 고민할 내용이냐"며 서운함을 내비쳤다.

김준호는 "주시고 결혼 못 하시면 장례식에 내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상민은 "나 죽은 다음에 그걸 주면 뭐 하냐"고 받아쳤고, 박세웅 교무는 "가는 순서는 모른다"고 거들었다. 성진 스님은 "시기하지 마시고 세 분 돌싱으로 남으셔도 가시는 분 행복하도록 자비심을 베풀라"고 말했다.
사진=SBS '돌싱포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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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재훈은 "프로그램에선 빠져야 하느냐"며 김준호의 하차 여부를 물었다. 성진 스님은 "가야 되지 않냐"고 했고, 김준호는 "프로그램을 계속 가라는 거냐, 나가라는 거냐"고 말했다. 세 성직자가 프로그램에서 하차해야 한다고 의견을 내놓은 가운데, 김진 목사만 "남아서 모범이 돼 인도해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on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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