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텐아시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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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상영 중인 영화 '승부'에서 이병헌과 부부 호흡을 맞춘 배우 문정희가 차기작으로 '맨 끝줄 소년'을 택했다.

19일 텐아시아 취재에 따르면, 문정희는 드라마 '맨 끝줄 소년'에 출연할 예정이다. 이 작품은 스페인 문학가 후안 마요르가의 동명 희곡을 원작으로 하며, 국문학과 교수 문오가 강의실 맨 끝줄에 앉아 있던 제자 이강의 글에 매료되면서 잊고 있던 열망과 욕망을 마주하게 되는 이야기다.

출연진으로는 최민식, 허준호, 문정희, 진경, 최현욱, 이진우 등이 이름을 올렸다. 각색은 영화 '인어 공주'를 맡았던 장명우 작가가, 연출은 '이 죽일놈의 사랑', '그들이 사는 세상', '아이리스', '그 겨울, 바람이 분다', '괜찮아, 사랑이야', '달의 연인 - 보보경심 려', '우리들의 블루스', '트렁크' 등을 연출한 김규태 감독이 맡는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지티스트가 공동 제작에 나섰으며, 연내 촬영을 목표로 준비 중이라고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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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6년생 문정희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출신으로 1998년 연극 '의형제'로 데뷔했다. 그는 차분한 톤과 섬세한 감정 표현으로 작품마다 캐릭터에 자연스럽게 녹아들며,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자랑해왔다. 영화 '숨바꼭질', '카트', 드라마 '태양을 삼켜라',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 등 다수의 작품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문정희는 지난해 넷플릭스 'The 8 Show'에 출연해 강한 인상을 남겼고, 지난달 개봉한 영화 '승부'에서는 조훈현(이병헌 분)의 아내 정미화 역을 맡아 당차고 복합적인 내면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관객의 공감을 끌어냈다.

한 방송 관계자는 “문정희는 데뷔 후 쉬지 않고 다작했음에도 매번 맡은 캐릭터마다 찰떡같이 어울리는 연기를 선보였다. 너무 튀지도, 존재감이 없지도 않은, 작품의 윤활제 같은 배우”라며 “데뷔 28년 차를 맞은 그가 '승부'에 이어 '맨 끝줄 소년'으로 또 하나의 인상 깊은 필모그래피를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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