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를 두고 정치계가 갈라진 가운데, 방송가 역시 조정에 들어갔다. JTBC는 이날 방송예정이던 '이혼 숙려 캠프'를 결방하고 뉴스 특보를 편성했다. 또, KBS 새 드라마 '바니야 오빠들'은 이날 첫 방송 예정이었으나, 일주일 미뤄 오는 11일로 변경했다. 축구 예능 프로그램 '뽈룬티어'는 이날을 피해 제작보고회 날짜를 옮겼다.
KBS는 '신상출시 편스토랑'부터 '박보검의 칸타빌레'까지 일부 예능은 정상 방송한다. SBS '보물섬'과 MBC '나혼자 산다'도 현재 기준 정상 방송될 예정이지만, 경우에 따라 결방될 수도 있다는 게 방송 관계자 귀띔이다.
이날 오전 11시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이 선고된다. 지난해 12월 14일 윤 대통령의 탄핵 소추 이후 111일 만의 선고다. 헌법재판소에서 탄핵을 기각 또는 각하하면 윤 대통령은 즉시 직무 복귀가 가능하고, 탄핵 인용시 대통령직을 잃게 된다.
선고 결정은 인용·기각·각하 세 가지다. 인용 결정을 위해선 현직 재판관 8명 중 6명 이상의 동의가 필요하다. 반대로 6명에 미치지 못하면 탄핵심판 청구는 기각된다. 각하 의견이 4명 이상이라면 각하 결정을 내린다.
앞서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안은 8대 0 만장일치 인용됐다. 법조계 안팎에서는 선고 이후 사회 분열 및 갈등을 막기 위해 만장일치 결정을 내릴 것이란 전망이 있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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