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텐아시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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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식이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 출연해 여러 가지 이야기를 나눴다. 앞서 그는 지난해 방영된 드라마 '닥터슬럼프'에서 회당 5억 원의 출연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지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지난 2일 방송된 '유퀴즈' 287회에는 '보물섬'에서 물오른 연기력을 보여주고 있는 박형식이 게스트로 등장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그와 제국의 아이들 멤버 간의 우정이 훈훈하게 그려지며 눈길을 끌었다.
사진=tvN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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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석은 "광희 씨 얘기를 안 할 수가 없다. 지드래곤이 나왔을 때도 음성으로 등장했었다"며 광희를 언급했다. 이어 조세호가 "혹시 이번에도?"라고 묻자, 실제로 녹화장에 "형식아 안녕"이라는 광희의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광희는 음성 메시지를 통해 "우리 막내가 '유퀴즈'에 나왔네. 너무 축하한다. 우리 형들 잘될 때마다 늘 축하해주고 뒤에서 응원해줬던 네가 생각난다. 불편한 의자에 앉아서 먼 길 갈 때도 싫은 소리 한번 없이 잘 따라와 줬던 네 모습이 떠오른다. 그래서 네가 지금 잘되고 있는 게 아닐까 싶다. 형식아, 주말 저녁을 즐겁게 해줘서 고맙고, 나는 언제나 널 응원했다. 알지?"라며 따뜻한 메시지를 전했다. 이에 박형식은 "고마워 형, 사랑해"라고 화답했고, "마치 하늘에서 얘기하는 것 같다"며 웃음을 지었다.
사진=tvN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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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석은 박형식이 광희의 말투를 잘 흉내 낸다고 언급했고, 이에 박형식은 "워낙 오래 함께하다 보니 형 생각이 나면 자연스럽게 따라 하게 된다. 만약 '유퀴즈' 나오는 걸 알았으면 분명히 '야 너 나가더라? 어머 나가더라 너어?'라며 놀랐을 거다. 그리고 '우리 형식이 다 컸네'라고 감격했을 테고. 그런데 동생들한테 하는 말투와 (임)시완 형한테 하는 건 다르다. 시완 형에게는 질투가 섞여 '야야야 네가 거길 왜 나가' 이런 식인데, 나한테는 정말 형 같은 태도로 대해준다. 방금 음성 메시지처럼 '형식아~' 하는 게 그 형의 스타일"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박형식은 '나에게 보물섬이란'이라는 질문에 대해 자신의 진심을 전했다. 그는 "결국 내가 꿈꾸는 보물섬은 모두가 행복하고 사랑이 넘치는 삶이다. 요즘 내가 꽂힌 감정은 '가슴이 뜨거워지는 순간'이다. 광희 형이 고군분투하는 모습, 시완 형이 칸에 가는 모습 등을 보며 나도 마음이 뜨거워졌다. '형식아, 너는 못 해?'라는 생각도 들더라. 그래서 '나도 파이팅해서 빨리 움직여야지'라는 동기부여가 생겼다. 우리 멤버들이 잘될수록 오히려 더 행복해지는 이상한 감정이 있다"고 솔직한 속마음을 전했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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