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하정우는 최근 활발하게 예술 활동을 하는 연예인 중의 한 명이다. 하정우는 2010년 첫 개인전을 한 이후 지금까지 꾸준히 전시회를 열었다. 벌써 열네 번째 개인전을 개최하며 화가로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하정우는 배우라는 본업을 넘어 작가로서의 입지도 넓혀가고 있다.
시장 가치도 인정받았다. 지난해에는 하정우의 100호(인물화 162.2×130.3㎝) 작품이 2000만 원에 팔렸다는 소식이 알려져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러나 하정우가 이룬 이런 성과가 사실은 연예인 명함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보는 사람도 많다. 하정우는 지난해 국내 유명 갤러리인 학고재에서 개인전을 하며 화제를 모았는데, 그가 유명 연예인이 아니었다면 학고재가 전시장을 내줬을 리 만무하다는 것이다.
!["하나에 2천만원" 하정우→김완선, 유명세 덕인가 예술성인가…엇갈린 시선 [TEN피플]](https://img.tenasia.co.kr/photo/202504/BF.40024101.1.jpg)
가수 김완선 역시 직접 그림을 그려 전시회를 열며 아트테이너 대열에 합류했다. 김완선은 "10년 전에 우연히 유화를 배웠다"며 "경험이 쌓이자 전시회 제의가 왔다"고 밝혔다. 김완선은 2022년 첫 개인전을 열었고 같은 해 아트페어에도 나가 적잖은 수의 작품을 판매하는 성과를 올렸다.
이외 송민호, 박신양, 하지원 등 다수의 연예인도 미술 활동을 하고 있다. 이들은 예능인으로서의 개성을 자기 작품에 담은 뒤 이를 사람들에게 선보이고 화단에서 인정받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하나에 2천만원" 하정우→김완선, 유명세 덕인가 예술성인가…엇갈린 시선 [TEN피플]](https://img.tenasia.co.kr/photo/202504/BF.40024100.1.jpg)
한 전문가는 "유명인의 그림은 작품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가격도 비싸게 책정되는 경향이 있다"며 "그 사람이 직업적 미술가가 아니어도 이는 마찬가지"라고 했다. 그는 "작가에 대한 사람들의 팬심이 작품 평가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라며 "아이돌에 대한 팬심이 그 아이돌의 굿즈를 비싼 가격에 사게 하는 것과 같은 이치"라고 했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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