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일 방송된 TV조선 예능프로그램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서는 허영만과 서예지가 강원도 원주 나들이에 나섰다.
이날 방송에서 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 촬영지였던 원주를 다시 찾은 서예지는 반가움과 기대감을 드러냈다.
서예지는 허영만과 함께 방문한 감자 음식점에서 감자옹심이 만들기에 도전했다. 평소 서예지 요리에 관심이 많다며 본인 도시락과 매니저 도시락을 직접 싸서 촬영장에 다녔다고 말했다.
이어 허영만이 "몇 끼 먹냐"고 묻자 서예지는 "저 하루에 네 끼 먹는다. 제가 늦게 자서 새벽에 배가 고파서"고 말했다.

서예지는 "맞다. 20대 때는 감사했는데 진짜 서른 한두 살부터 늦게 먹는 게 안 빠진다. 30대 노화인 것 같다"고 추측했다.
이후 두 사람은 물 막국수 먹방을 선보였다. 데뷔 12년 차인 서예지는 "어두운 역할을 좀 많이 했던 것 같다. 항상 상처가 너무 많아서 복수를 했던 역할이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서예지는 "악의적인 역할을 하면 제 성격 자체가 그런 줄 아는 사람들의 인식이나 사람 만나는 것들이 힘들었다"며 "그래도 전 괜찮습니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런 역할을 하면서) 조금 스트레스받았던 부분이 있었다. 악의적인 역할을 하게 되면 제 성격 자체가 그런 줄 아는 사람들의 인식 그게 좀 힘들더라. 사람 만나는 게"고 고백했다.
허영만이 "연기 생활하며 답답한 순간 없었냐"고 묻자 서예지는 "많다. 많은데 그게 하루 이틀은 아니니까 받아들이고 넘어가야 한다는 생각이 있었다. 근데 이게 가만히 있다 보니 점점 생각했던 것보다 많은 사람들이 크게 오해하더라. 그게 시간이 지날수록 엄청난 스트레스로 다가왔다"라고 토로했다.

서예지는 지난 13일 자신의 공식 팬카페에 글을 올려 복잡한 심경을 전해 화제를 모았다. 서예지는 "사랑하는 팬카페 분들. 저도 사람인지라 정말 버겁고, 벅차고, 지겹고, 슬프고, 숨 막히고, 참고 또 참고"며 "이제 좀 그만 좀 했으면. 저는 그와 그의 형이랑 아예 관계가 없습니다. 제가 이걸 왜 해명해야 하는지도 모르겠지만, 오늘은 좀 많이 답답하네요"라며 tvN '사이코지만 괜찮아'에서 호흡을 맞춘 김수현과 관련해 입장을 전한 바 있다.
조나연 텐아시아 기자 nyblueboo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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