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텐아시아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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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청이 '같이 삽시다' 하차 후 공백과 공허함을 느꼈다고 고백했다.

지난 6일 오후 방송된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에서는 가족으로 합류하게 된 윤다훈과 3년만에 재출연한 김청의 모습이 그려졌다.
사진=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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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윤다훈이 이영하와 출연 이후 또 등장했다. 2025년 사선가의 첫 장기 식구가 된 윤다훈은 "누나들이 또 같이 살아보자고 하셔서 왔는데, 좋다"고 밝혔다. 제작진이 "강제로 온 건 아니죠?"라고 묻자 윤다훈은 말을 더듬는 척 연기하며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사진=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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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사선가의 원조 막내 김청이 3년 만에 다시 등장했다. 박원숙은 "너 홈쇼핑에서 피부 되게 잘난 척하는 거 봤어"라며 반갑게 인사했다. 윤다훈은 김청과의 30년이 넘는 인연에 대해 "누나랑 공연도 오래 같이했다"면서 뮤지컬 '아가씨와 건달들'로 전국 공연을 했다고 밝혔다. 이에 김청은 "누나가 밥 사 먹이고 술 사 먹였더니. 나중에 나이 먹으면 사준다고 하더니 언제 사줄 거야"라고 서운함을 토로했고, 윤다훈은 "오늘 실컷 사줄게"라고 약속했다.
사진=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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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청은 윤다훈에게 "누나들이랑 있어 보니 어떻냐. 네 나이에 어디 가서 귀여움을 받겠니"라고 물었다. 박원숙은 "다훈인 어딜 가도 귀여움받는다"라며 "애교가 아니라 남을 배려하는 거다. 자기 몸 하나 불살라서 즐겁게 해주려고"라고 대신 답했다. 이에 윤다훈은 "그것도 물론 있는데, 누나들이 좋아하니까 마음껏 까불어도 되지 않냐. 내가 막 해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사진=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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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숙은 작품 후 겪는 후유증에 대해 물었고, 김청은 "방송하면서 후유증 극복하는 법을 몰랐다면 '같이 삽시다' 끝나고 나서 제일 힘들었을 것"이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처음에 언니들 나오는 게 보기 싫더라. 내가 있어야 할 자리에 다른 사람이 있는 게 화가 났다"면서 "드라마는 작품이 끝나면 끝인데, 이건 먹고 살고 같이 하잖아"라고 이유를 밝혔다.
사진=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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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청은 "가족으로 2년을 같이 살지 않았냐. 힘든 게 느껴져서 더 바쁘게 움직였다. 일하다 공백, 공허함이 오는 게 너무 싫다. 그걸 어떻게 채울지 이미 공부했다"면서 바쁘게 지냈던 일상에 대해 말했다.
사진=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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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숙이 "후회한 건 없었냐"고 묻자 김청은 "최선 다해서 잘했던 것 같다. 처음엔 좀 힘들었다. 내가 엄마하고만 살았으니까"라고 고백했다. 김청은 "편해 보이지 않았고 불만이 많았다"는 박원숙의 말에 "고양이 한 마리 때문에 김영란 언니랑 싸움이 나서 울고불고"라며 적응하기 힘들었던 당시를 떠올렸다.
사진=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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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청은 '같이 삽시다' 출연 후 달라진 점에 대해서 "같이 살면서 상대를 이해하는 마음이 생겼다"며 "원랜 내가 더 잘해서 본때를 보여주겠단 마음이 있었는데"고 털어놨다. 이를 듣던 박원숙은 "애가 많이 솔직해지고 성숙해졌다"고 놀라며 "바쁘고 생각도 안 났다고 하면 한 대 때려주려고 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최재선 텐아시아 기자 reelectio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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