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상수 감독은 20일(현지시간) 베를린국제영화제에 신작 '그 자연이 네게 뭐라고 하니'(What Does that Nature Say to You)의 프리미어와 프레스 컨퍼런스에 참석했다.

홍상수 감독의 아이를 임신한 김민희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앞서 인천공항에서 출국 때는 두 사람이 주변을 의식하지 않고 함께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김민희는 만삭의 몸으로 홍상수 감독과 베를린에 동행은 했지만, 영화제 공식석상에는 나타나지 않았다. 공항에서 김민희는 선글라스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렸다. 오버핏 롱 코트를 입었지만 불룩한 D라인는 숨길 수 없었다.
홍상수 감독의 33번째 장편영화 '그 자연이 네게 뭐라고 하니'는 올해 베를린영화제의 공식 경쟁부문 초청된 유일한 한국영화다. 30대 시인 동화가 연인 준희의 집에 우연히 방문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김민희는 이 영화에 제작실장으로 참여했다.

홍상수 감독은 데뷔작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이 1997년 포럼부문에 초청된 뒤 12편의 영화가 베를린영화제에서 상영됐다. 2017년 '밤의 해변에서 혼자'로 김민희의 은곰상-여우주연상을 비롯해 '도망친 여자'(은곰상-감독상), '인트로덕션'(2021, 은곰상-각본상), '소설가의 영화'(2022, 은곰상-심사위원대상), 지난해 '여행자의 필요'(은곰상-심사위원대상)까지 5차례 수상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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