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서는 여든이 넘은 나이에도 여전히 활발히 활동 중인 배우 최선자가 출연했다.
1961년 성우 1기로 연예계에 입문한 최선자는 "나문희, 김영옥, 백수련, 김석옥과 같이 성우 하면서 같이 훈련을 받고 그랬다"고 떠올렸다. 독보적인 매력과 놀라운 연기력으로 활발한 활동을 한 최선자는 "그냥 열심히 했다"고 얘기했다.
배우 정선일과 만난 최선자는 과거 아들을 떠나보낸 사연을 얘기했다. 그는 "나는 왜 딸만 둘이냐. 아들 하나 있으면 좋은데"며 "사실은 내가 아들을 가졌다가 잘못된 적이 있었다. 아기가 내 가슴에서 천국갔다"고 털어놨다.

심장이 약하게 태어났던 늦둥이 아들은 매일 밤 생사를 오갔다고. 최선자는 "지금도 아이를 어디다 어떻게 했는지 모른다. 내가 물어보지도 않고 누구도 나한테 말하지도 않았다. 아이아버지가 아름답게 보내줬을 거다"고 말했다.
이어 최선자는 아들을 잃은 슬픔을 극복하게 한 것은 국내 최초 스트립쇼 '살로메'였다고 밝혔다. 그는 "나는 내가 처한 힘든 상황들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게 있다"고 덧붙였다.
조나연 텐아시아 기자 nyblueboo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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