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정의 스타캐처≫
방송계 반짝거리는 유망 스타 캐치해서 소개
사진=텐아시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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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혁 오른팔' 백선호, 얼마나 잘생겼길래…"길거리 캐스팅→단체 사진 한 장에 DM" [인터뷰③]
"11살 때 '구름빵'이라는 뮤지컬로 연기를 시작했어요. 부모님과 대형 마트에서 쇼핑하던 중 아역 배우 캐스팅 제안받고 오디션을 보게 됐죠. 당시 활발하고 잘 까불던 성격이 캐릭터와 잘 맞아서 합격했고, 그게 데뷔로 이어졌습니다."

지난달 13일 서울 중림동 텐아시아 사옥에서 백선호를 만났다. 2003년생인 그는 2023년 '남과 여'로 데뷔해 'O'PENing 2024 - 수령인'에서 활약했다. 올해는 '킥킥킥킥'에서 싱어송라이터 이마크 역을 맡아 연기 스펙트럼을 넓히고 있으며, 지난해엔 '좋거나 나쁜 동재'에서 이준혁의 오른팔 역할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백선호는 축구선수 조규성을 닮은 외모와 185cm의 훤칠한 피지컬로 주목받고 있다. 그는 또래에 비해 감수성이 깊고 차분한 분위기를 지녀 눈길을 끌었다. 인터뷰에서 그는 과거에 연연하지 않지만, 취향과 가치관에 대해서는 확고한 태도를 보이며 뚜렷한 개성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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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선호는 좋거나 나쁜 동재에서 검사 역할을 맡아 어린 나이에 전문직 캐릭터를 소화했다. 어려움이 있었는지 묻자 "내 외모와 말투가 또래보다 성숙한 편이다. '애늙은이 같다'는 말을 자주 들어서인지 검사 역할도 자연스럽게 접근할 수 있었다. '젊은 검사'라는 설정으로 캐릭터를 순수하게 풀어갔다"고 답했다.

"부모님께서 정말 좋아하셨어요. 지나가다 알아보시는 분들이 가장 많이 해주시는 말씀이 '동재 잘 봤다'는 이야기예요. 그만큼 저에게도 의미가 큰 작품입니다."

좋거나 나쁜 동재에 이어 차기작으로 킥킥킥킥을 선택한 그는 극 중에서 누나들의 사랑을 받고 자란 자유로운 캐릭터를 연기하고 있다. 마크 역할에 관해 백선호는 "모든 행동에 플러팅이 있는 인물이다. 진지하기보다는 낙천적이고 흘러가는 대로 사는 스타일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캐릭터를 연기하면서 성격이 전보다 밝아졌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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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처럼 살고 싶어요. 존재만으로도 분위기를 밝히고 주변 사람들을 즐겁게 만드는 건 물론, 저 자신도 행복한 사람이 되고 싶어요. 마크처럼 긍정적으로 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약 3개월간 에너제틱한 역할을 맡으면서 변화된 점에 관해 백선호는 "원래 지금보다 더 차분한 성격이었다. 코믹한 연기를 하면서 없던 리듬과 호흡이 생겼다. 이전엔 여행을 다녀온 직후가 가장 텐션이 올라가는 순간이었는데, 킥킥킥킥을 하면서 그 행복한 상태가 계속 유지되는 느낌이다"라고 웃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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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선호는 백지원에게 여러 조언을 받으며 연기에 대한 고민을 풀어나갔다고 밝혔다. 그는 "백지원 선배님께 연기를 더 잘하고 싶다고 말씀드렸다. 그랬더니 '뛰려고 하지 말고, 천천히 잘 걷고 성실한 게 도움이 될 거야'라는 조언을 해주셨다. 덕분에 큰 힘을 받았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백선호는 씨제스에 입사하기 전 빅히트뮤직에서 가수 연습생을 한 이력이 있다. 캐스팅 과정에 그는 "인스타그램에 단체 사진을 한 장 올렸는데, 그걸 보고 연락이 왔다"며 "처음에는 장난인 줄 알았지만, BTS와 TXT 팬이었던 터라 인연을 맺게 됐다"고 말했다. 이후 연기의 꿈이 더 커지면서 연습생 생활을 마무리하고 배우로 전향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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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재원 선배님의 연기를 좋아해요. 섬세하면서도 강한 연기를 하시죠. 또 이정은 선배님, 홍경 선배님과도 호흡을 맞춰보고 싶어요. 작고 소중하지만 강한 느낌을 주는 연기를 보면 큰 감동을 받습니다."

그는 "단순히 역할을 연기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만의 색을 찾고 더 깊이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면서 목표를 분명히 했다. 연기뿐만 아니라 음악, 패션, 여행 등 자신이 좋아하는 것들에 깊이 몰두하며 삶을 즐기고 있는 백선호. 그는 앞으로도 긍정적인 태도로 차근차근 성장해나가겠다는 포부를 내비쳤다.

"서두르지 않고 천천히, 성실하게 걸어가고 싶어요. 연기뿐만 아니라 제가 좋아하는 것들을 깊이 탐구하면서 저만의 색을 만들어가고 싶습니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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