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인이 남편 연정훈에게 결혼 당시 몰랐던 것들을 언급했다.

12일 유튜브 '자유부인 한가인'에는 '방송최초로 카메라 앞에서 진짜 싸운 한가인 연정훈 부부'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날 방송에서는 한가인, 연정훈 부부가 데이트에 나섰다.

한가인은 드라이브하며 연애 당시 비밀 데이트를 했던 추억을 떠올렸다. 한가인은 "우리가 차 안에서만 데이트했다"고 아쉬워했다. 연정훈은 "(한가인이) 차에서 계속 주무셨다"고 전했고 한가인은 "잔 기억밖에 없다"고 웃으며 말했다.

한가인은 결혼 후 서로의 몰랐던 면을 알게 된 것에 대해 털어놨다. 한가인은 "지금 생각해 보면 오빠도 나한테 속아서 결혼한 거다. 내가 이렇게까지 낭만이 없을 줄 알았냐"고 물었다. 연정훈은 "전혀 몰랐다. 어렸을 때는 애교라도 있었다"고 아쉬움을 털어놨다.

이어 한가인은 "나는 완전히 속았다. 내가 결혼할 때는 오빠가 진짜 어른인 줄 알았는데 어린애였다"고 고백했다. 한가인은 "내 기준에서는 오빠가 선배이고 나이도 더 많고 사회 경험도 있어 어른으로 보였다. 거기서 제대로 실수가 났다. 각자 간에 사기 결혼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한가인과 연정훈은 프러포즈 장소를 찾아갔다. 한가인은 "프러포즈가 너무나 예상이 됐다. 우리가 촬영했던 곳이었다"고 말했다. 연정훈은 "그래서 그 장소를 골랐다고 한가인에게 이야기했었다"고 밝혔고, 한가인은 "촬영했던 것 때문에 그 장소에서 프러포즈한 것이었냐"며 놀랐다.

과거 연정훈은 63빌딩 앞 카페에서 프러포즈를 진행했다. 한가인과 연정훈이 출연했던 KBS1 드라마 '노란손수건'에서 등장했던 장소 인근이었다. 연정훈은 "프러포즈가 유출되면 안 되니까 대관을 하고 손님들까지 다 샀다"고 말했다. 한가인은 "그때 돈으로 이삼백 들었나"라고 물었다. 이에 연정훈은 "더 들었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연정훈은 "(프러포즈 당시) 한가인이 펑펑 울었다"고 덧붙였다.

김윤하 텐아시아 기자 youn@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