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예지 텐아시아 기자가 가장 주목 받고 있는 연예계 사건·사고를 제대로 파헤쳐봅니다.
결정적인 순간에 실수가 나왔다. 지난 9일 방송된 KBS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극본 구현숙/연출 최상열)에서 막걸리를 하수구에 무단으로 부어 버리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20%에 달하는 시청률을 기록 중인 드라마가 환경법 위반 장면을 당당히 내보낸 것이다.
자세한 내용은 이렇다. 극 중 엄지원(마광숙 역)은 죽은 남편 이필모(오장수 역)를 대신해 막걸리 주조업체 '독수리 술도가'를 운영한다. 최근 방송분에서 엄지원은 막걸리를 주방 싱크대에 무단 방류했다. 엄지원이 버린 막걸리의 양은 술통 3개 분량이다.
다른 전문가는 "독수리 술도가는 일반 가정집이 아닌 막걸리 제조업체다. 업체는 막걸리를 버리면 통상 소량이 아닌 대량으로 방류하게 된다. 법적 기준에 맞는 폐수 처리 및 배출가스 정화 시스템을 갖추는 게 상식"이라고 했다.
여러 환경단체는 "알콜 무단 방류는 심각한 환경오염을 초래한다"며 "적발 시 처벌 수위를 높여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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