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9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 since 2014'(이하'냉부해') 8회에서는 손석구, 현봉식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손석구는 자기가 내성적인 성격을 갖고 있다며 "혼자 식당에 가면 너무 쑥스러워서 손만 들고 있다. 너무 바쁘셔서 못 보면 가서 주문한다"고 고백했다. 손석구는 "저도 해보고 싶은 말인데, 차마 떨어지지 않은 말이 '이모'다. 우리 가족이 아닌데, 처음에 너무 어색했다"라며 "지금도 안 해본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에 권성준 셰프도 "저도 버스 하차벨을 못 눌렀다"고 공감했고, 손석구는 "완전 이해한다"며 맞장구를 쳐 웃음을 자아냈다.
또 이날 현봉식은 "운전을 직업으로 하기도 했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대리운전하고 쌀 납품도 했었다"라며 무명시절 생활을 유지하기 위해 했던 일들을 설명했다. 그러자 손석구가 "봉식이가 정말 많은 다양한 일을 해봐서 어떤 역할을 해도 자연스럽다"라고 칭찬했다. 이에 현봉식은 "좋게 얘기해준 건데 배우 이전에 많은 직업을 전전하다 보니까 제가 사회 부적응자인 줄 알았다"라고 토로했다.

술을 마시면 토를 하고 몸살이 난다며 마시지 않는다던 현봉석의 냉장고에는 술이 한가득 나와 모두의 의심을 샀다. 담금주에 소주, 술을 희석하는 토닉워터까지 여러 병이 나왔기 때문이다. 현봉식은 "오리고깃집 사장님이 제가 당연히 술 먹는 줄 알고 선물을 주셨다"라며 담금주의 출처를 밝혔다. 그는 "소주는 술찜 요리용이다. 토닉워터는 손님들 용으로 쟁여둔 것"이라고 해명해 웃음을 자아냈다.
소주가 냉장고 구석구석에서 발견돼 총 5병이 되자 MC 김성주는 "이 정도면 요리에 넣어도 취한다"라고 장난을 쳤다. 이에 현봉식은 "손님들이 마시다 남은 것"라고 재차 해명했다.
이민경 텐아시아 기자 2min_ro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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