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일 방송된 JTBC '뉴스룸' 인터뷰 초대석에는 영화 '미키 17' 개봉을 앞두고 봉준호 감독이 출연했다.
이날 봉준호 감독은 신작 '미키 17'에 대해 "3월 전 세계 개봉을 앞두고 있는데, 한국에서는 조금 일찍 2월 말 먼저 개봉한다. 빨리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밝혔다.



봉 감독은 이번 작품을 가리켜 "가장 인간적인 SF"라고 표현했다. 이어 "심지어 사랑 이야기도 있다. 제가 한 번도 그런 걸 해본 적이 없는데 이번에는 넣었다"면서 감성적인 면에서도 새로운 도전이었음을 강조했다.
"어떻게 보면 미키의 성장 영화 같기도 하다"고 표현한 봉 감독은 "스태프들끼리는 '이건 발냄새 나는 SF다'라고 농담할 정도로 인간적인 향취가 물씬 나는 작품"이라고 전했다.



봉 감독은 "인간이 얼마나 한심할 수 있는지를 틈틈이 담았다"면서 개인적인 경험을 예로 들었다. 그는 "제가 식탐이 많다. 의사가 '이 음식은 한 달에 한 번만 먹으라'고 하는데, 그렇게 한 달에 한 번만 먹는 음식이 서른 가지쯤 된다. 결국 매일 먹고 있는 셈이다. 어리석은 짓인데도 왠지 그렇게 하고 싶어진다. 불안하고 걱정이 생기면 단 게 당긴다"며 웃음을 보였다.
김은정 텐아시아 기자 e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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