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일 방송된 채널A '요즘 육아 - 금쪽같은 내 새끼'에서는 '스스로 못나서 외톨이라 말하는 초4 아들'의 사연이 공개됐다.
이날 스튜디오에는 초등학교 4학년 아들과 4세 딸을 둔 부부가 등장했다. 금쪽이 엄마는 "선생님한테 매일 전화가 왔다. 친구들하고 잘 못 어울린다. 왕따가 된 것 같다"고 고민을 토로했다.
공개된 관찰 영상에서 금쪽이는 친구들이 놀고 있는 모습을 가만히 보기만 하면서 주눅 든 모습을 보였다. 또한 금쪽이는 '난 왜 이걸 못하는 걸까? 난 왜 멍청한 걸까?' 자책하면서 울거나 괴로워하며 몸서리를 쳤다.
금쪽이는 외모에 있어서도 자신감이 없었다. 금쪽이 엄마는 "133cm에 27kg다. 항상 키 순서가 꼴찌였다"고 말했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체격 차이가 원인의 전부는 아닐 거다"며 "못한다고 하면서 포기한다 조금만 어렵거나 해본 적이 없는 것들 결과가 썩 좋지 않았던 것들에 대해 너무 부정적이다. 부정적인 자아상에 낮은 자신감이 더해지면 또래 집단에서 위축될 거다"고 설명했다.

이어 금쪽이는 또래나 자신보다 나이가 많은 집단에서는 위축된 모습을 보였고, 자신보다 어린 동생들에게는 만만하게 대하며 자신과 놀아주지 않는다고 괴롭히는 행동을 했다. 냅다 발길질을 하거나 벽돌로 나이가 어린 동생의 휴대폰에 금이 가게 하거나, 욕설도 서슴지 않아 충격을 안겼다.

오 박사는 "결국 피해의식으로 발전할 수 있다. 부적절한 피해의식으로 볼 수 있다. 본인이 잘못을 저질러놓고도 사람들의 반응에 대해 억울해하기 때문에 자기중심적인 사고로 객관화가 어렵기 때문에 인간관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큰 문제다"고 덧붙였다.
조나연 텐아시아 기자 nyblueboo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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