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별들에게 물어봐' 10회에서는 지구에 돌아온 공룡(이민호 분)과 이브 킴(공효진 분)이 아직 끝맺지 못한 인연으로 인해 후폭풍을 겪으면서 결국 사이가 멀어질 위기에 놓였다.

이에 공룡은 자신을 기다려준 최고은에게 미안한 마음과 함께 마지막 인사를 전하며 관계를 정리하려 했다. 그러나 이러한 사실을 모르는 이브 킴은 자신을 구하기 위해 목숨까지 건 박동아를 외면할 수 없었다. 이브 킴은 커맨더와 관광객의 관계를 비롯해 최고은에 대한 죄책감 등 다양한 이유로 공룡과의 관계를 진지하게 고민할 수밖에 없었다.
이런 가운데 박동아는 이브 킴에게 지난날 자신의 잘못을 사과하며 용서를 구해 이브 킴을 더욱 혼란스럽게 했다. 무엇보다 우주정거장으로 출발하기 전 마루호에 앉아 두려움의 눈물을 흘리면서도 자신에게 오는 것을 주저하지 않았던 박동아의 모습을 본 이브 킴은 결국 공룡을 밀어내기로 마음먹었다.
같은 시각 공룡 역시 박동아를 보면서 자신이 이브 킴에게 어울리는 상대가 아닐 수도 있다는 생각에 빠져 있었다. 이브 킴을 살린 박동아와 달리 자신은 사랑하는 이브 킴을 죽일 수도 있었다는 생각에 자존감이 급속도로 하락했기 때문.
그런 공룡에게 다가온 이브 킴은 우주에서 약속했던 대로 편의점에서 함께 컵라면을 먹자고 제안했다. 두 사람은 편의점 나들이에 나섰다. 단둘이 함께 하는 첫 데이트에 잔뜩 신난 공룡을 가만히 바라보던 이브 킴은 "없었던 일로 해요, 우리"라며 우주에서 일어났던 모든 것을 지우자고 해 공룡을 당혹스럽게 만들었다.
공룡은 자신과 함께 했던 모든 순간을 좋은 꿈처럼 치부하며 마음을 부정하는 이브 킴에게 다가가려 했지만 이브 킴은 "손님하고 끝입니다"라고 단호히 선을 그어 충격을 안겼다. 공룡을 다시 밀어내는 이브 킴 역시 내심 공룡과 함께 할 미래를 상상하면서도 현실의 상황으로 인해 이별을 택하고 말았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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