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강훈이 팬티에 대한 조언으로 웃음을 선사했다. 그는 지예은과 반년 만에 재회해 시청자들에게 반가움을 선사하기도 했다.

지난 5일 방송된 SBS '런닝맨' 734회는 2024년과 작별하고 2025년을 맞이하는 '2024와 헤어질 결심' 레이스로 꾸며졌다. 이날 '런닝맨'에 5개월 만에 다시 합류한 강훈과 멤버들은 각자 2024년에 떠나보내고 싶은 물건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양세찬은 자신이 입었던 빨간 속옷을 공개하며, "엄마가 '너는 기운이 약하니 늘 빨간 색깔을 지니고 있어야 한다'라고 하셨다"고 설명했다. 이어 검은색 속옷을 꺼내든 그는 "내가 입었는데 너무 작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하하는 "사이즈로 보면 재석이 형 것 같다"며 농담을 던져 실소를 유발했다.

검은색 속옷을 들여다보던 지석진은 "이거 운동할 때 입어도 되겠다"고 말하며 관심을 보였고, 이를 본 강훈은 "팬티는 그렇게 보는 게 아니다. 남자들 팬티는 속에 뭐가 묻어있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지석진은 "얘 이상해졌다"고 말하며 당황했고, 하하는 "강훈이 진짜 저질 돼서 왔다"고 거들며 현장을 폭소케 했다. 송지효는 "선물을 받았는데 내년에는 보내줘야 할 것 같아 가져왔다"고 말하며 해외 팬이 선물한 맥주를 내놓았다.

송지효는 "7, 8년 된 맥주다"라고 소개하면서, "내년에는 금주나 절주를 실천하려 한다"고 선언했다. 지석진은 "내가 잘 소화를 못 한다. 소화할 수 있는 분이 있다면 드리고 싶다"며 2017년 '런닝맨' 해외 팬미팅 당시 입었던 무대 의상을 공개했다.

멤버들은 "아깝다"고 입을 모아 말하며 그의 결정을 만류했다. 결국 마음이 약해진 지석진은 다른 물건으로 바꾸기로 했다. 그가 새로 가져온 것은 골프채였다. 지석진은 "와이프가 나를 위해 선물한 건데, 이거 정말 비싼 거다"고 강조했다. 이를 본 멤버들은 "그럼 하지 마라", "오늘은 그냥 돌아가라", "집어치워라"라며 다시 한번 폭소를 유발했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