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개 드라마 홍보를 위해 예능에 출연할 때는 극 중 커플이 함께 등장해 작품의 몰입감을 높이는 경우가 많다. '선재 업고 튀어'의 변우석·김혜윤, '엄마친구아들'의 정해인·정소민 커플은 예능에 동반 출연해 실제 연인을 방불케 하는 케미로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이준혁은 한지민 없이 단독 출연을 택했다. 한지민이 최정훈과의 공개 연애 중인 만큼, 이준혁과의 '현커설'을 자극할 여지가 없기에 내린 선택이라는 게 업계의 시선이다.

이준혁의 단독 등장은 그간 예능 출연 빈도가 낮았던 점에서 더욱 주목받았다. 그간 장르물에서의 활약이 돋보였던 이준혁은 로맨스물에 대한 팬들의 갈증을 해소하듯 '살롱드립2'에서 다정하고 스윗한 면모를 뽐냈다. INFP 알려진 그는 빈말하지 않는 성향으로 유명한 가운데, 방송에서는 예상외 능청스러운 반전 매력을 발산해 신선한 충격을 안겼다. 장도연과의 티키타카는 대본에 없는 자연스러움이 돋보였고, 이를 통해 이준혁의 강점 발견이라는 반응이 쏟아졌다.
흥미롭게도 이준혁과 장도연은 생년월일이 비슷하다. 이준혁은 1984년 3월 13일생, 장도연은 1985년 3월 10일생으로, 두 사람 모두 외동이라는 점과 영화 애호가라는 공통분모까지 더해져 팬들의 관심을 끌었다. 시청자들은 "두 사람이 실제 연인으로 발전할 가능성도 응원한다"며 뜨거운 지지를 보내고 있다.

'나의 완벽한 비서에게'와 '살롱드립2'에서 이준혁의 모습은 각기 다르겠지만, 그가 보여준 낭만적인 감성은 드라마 첫 방송을 앞두고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한지민과의 드라마 속 호흡, 장도연과의 예능에서 핑크빛 기류 모두가 그를 '로맨스 장인'으로 부각시키며 작품에 기대감을 한층 높이고 있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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