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7일 방송된 SBS ‘신발벗고 돌싱포맨’에서는 홍석천, 최진혁, 허각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홍석천은 “사랑에 빠지면 정신 못 차린다”며 “커밍아웃한 이유도 사랑하고 싶고, 자랑하고 싶고, 숨기고 싶지 않아서다. 한번 빠지면 오래 빠지는 편”이라고 밝혔다.
연인에게 차 사주고 옷 사주고 심지어 오피스텔도 구해주는 ‘열린 지갑’이라는 말에 홍석천은 “홍석천의 애인 자리가 되게 어려운 자리더라. 모든 사람의 시선을 견뎌야 한다. 부담스러워서 날 잘 못 만나는 경우가 있다. 나 좋다고 버티는 사람에게 뭐든 해주고 싶다”고 설명했다.
차 할부가 끝나기 전에 헤어지는 경우는 없냐고 묻자 홍석천은 “상대가 그걸 안다. 할부 끝날 때까지는 버티더라”고 쿨하게 답했다. 오피스텔에 대해서는 “전세금, 보증금 빼면 되니까. 다음이 기다리고 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종합] '53세' 홍석천, 바람난 ♥남친에 무릎 꿇고 매달렸다…"차도 사주고 집도 구해줘" ('돌싱포맨')](https://img.tenasia.co.kr/photo/202412/BF.38972992.1.jpg)
이어 “나한테 돌아오라고 세 가지 조건을 걸었다. 유명해질 거고, 돈 많이 벌 거고, 집을 사서 너랑 함께 있겠다며 눈물을 흘렸다. 그런데 걔가 ‘형 이러지마. 이래서 형이 더 싫어. 집착하지마’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홍석천은 “그 다음에 잘 살라고 축복해주고 가끔 본다. 연락하고. 저는 쿨한 성격”이라고 했다.
홍석천은 인기 정점일 때 커밍아웃을 한 거에 전혀 후회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너무 바쁘고 돈도 벌고 이랬는데 도대체 나의 행복은 뭘까 이런 생각을 했다"며 "마침 사귀던 남자친구가 바람이 나서 헤어졌다. 그 후에 내가 '내 사람을 지키려면 나부터 누군지를 알려야겠다'고, 속이지 말자는 생각에 커밍아웃을 했다"고 밝혔다.
기자회견에서 눈물을 보인 것에 대해 홍석천은 "사람들은 내가 큰 잘못을 하고 후회하고 운다고 생각하더라"면서 "나는 준비 많이 했고 후련했고 지금까지 단 한 번도 후회하지 않았다"라고 강조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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