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더욱 단단해진 모습으로 예전의 환한 미소를 되찾았다. 배경은 그가 꾸린 가정, 그리고 올해 태어난 딸이다. 지난해부터 전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이하 후크)와 소송전을 비롯해 아내인 배우 이유비의 아버지인 장인 이슈로 데뷔 이래 최대 부침을 겪은 이승기지만, 소중한 딸을 만나고 가족과 함께하는 삶 속에서 이전보다 긴 호흡을 가지고 여유있는 걸음을 내딛고 있다. 나아가 어린이 병동 부족 문제, 연예계 정산 문제 등에 목소리를 내며 '정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난 2월 딸을 품에 안은 이승기-이다인 부부는 지난 4일 처음으로 딸을 대중에 공개했다. 이다인은 SNS 프로필 사진을 통해 힘차게 바닥을 기어가고 있는 딸의 뒷모습을 공개, 큰 이목을 끌었다. 딸의 얼굴을 공개한 것은 아니지만, 뒤태만으로 귀여운 매력이 흘러넘치며 대중의 관심을 받았다.

텐아시아 취재에 따르면 이는 사실이 아니다. 이승기 2세는 예쁜 딸로, 아빠를 쏙 빼닮았으며 아픈 곳 없이 건강한 상태. 이승기는 앞서 20억 원을 기부한 서울대학교 어린이 병원에 개인적인 일로 방문했다가 병동 소식을 전해듣고 이같은 글과 함께 근황을 전했다.
이와 관련 이승기 소속사 빅플래닛메이드 관계자 역시 "이승기가 SNS에 '세상의 모든 아이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기를'이라고 글을 남긴 것은 어린이병원이 빨리 리모델링 되야하는데 병동 자체가 없어서 기존 입원 아동들이 이동할곳 확보 중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너무 안타까워서 였다고 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승기는 지난 5월 열린 공판에 출석해 직접 탄원서를 낭독하며 "다시는 저 같은 피해자가 생기지 않길 바라며 큰 용기를 냈다. 제 연차의 연예인이 어떻게 20년 동안 이런 당연한 권리를 모르고 지냈는지를 말하고 싶었다"며 "이런 말도 안 되는 일들은 선배로서 후배들을 위해 끝을 내야겠다는 절박한 심정"이라고 밝혔다.

올해 20주년을 맞은 이승기는 이밖에도 영화 '대가족' 개봉과 20주년 기념 앨범을 발표하며 여느 때보다 열일 행보를 보이고 있다.
2004년 6월, '내 여자라니까'로 데뷔할 당시 '국민 남동생'의 수식어를 단숨에 꿰찬 이승기다. 가수와 예능, 배우에 이르기까지 승승장구하며 진정한 멀티테이너로 성장했다.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아빠로서 단단하게 뿌리내린 그가 어떤 매력을 보여줄지 궁금하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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