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일 방송된 MBC '심장을 울려라 강연자들'에는 '코리안 몬스터' 야구선수 류현진이 출연했다.
이날 류현진은 스포츠 아나운서 출신 아내 배지현과의 결혼에 대해 "LA 다저스와 계약이 100점이면, 아내에게 프러포즈 승낙 받은 순간은 200점"이라고 말했다.
2018 MBL 올스타전을 앞두고 어깨 수술에 이어 사타구니 염좌로 마운드에서 내려와야 했던 류현진은 "당시 아내가 '왜 약해빠진 소리를 하냐. 무조건 할 수 있다'고 응원을 해줬다"고 회상했다.



코로나19 시기인 2020년 첫딸을 품에 안은 류현진은 "기쁜 순간이었다. 아내 산후조리도 내가 했고, 할 수밖에 없었다. 아내가 빨리 회복이 돼야 내가 편해질 것 같았다. 그래서 아내 몸 전체를 마사지해 줬다"고 말했다.
육아로 수척해진 류현진의 사진이 공개되자 객석에서는 웃음이 터졌다. 초보 아빠인 그는 어린 딸에게 "깨면 안 된다"고 주문을 걸며 기저귀 갈기에 도전하기도 했다.



오은영은 "나 만난 거 반가우시죠?"라며 웃고는 "아직 언어능력이 미숙해서 생기는 상황이다. 부모가 '얼마나 아픈지 너도 느껴보라'고 같이 꼬집으면 절대 안 된다"고 조언했다. 그러자 류현진은 아내의 행각을 폭로해 폭소를 유발했다.



한국에서의 매 경기마다 가족들이 관람하고, 경기 후 "아빠"하며 뛰어오는 딸을 보면서 힘을 얻는다는 류현진은 '스스로 생각하는 은퇴 시기'에 대해 "마운드 상대 타자 무섭다고 느끼면 그만둘 것 같다. 지금 무서운 타자는 없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내년 한화 이글스 목표는 우승이라고 못 박았다.
김은정 텐아시아 기자 eun@tenasia.co.kr
ADVERTISEMENT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