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터보 김정남, 10년째 정신질환 앓아…“가리비 양식장서 일해”(‘특종세상’)
터보의 원년 멤버 김정남이 10년째 공황장애 약을 복용하며 2억 원에 달하는 사기 피해를 견뎌냈다고 고백했다.

지난 5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서 김정남의 진솔한 이야기가 공개돼 큰 화제를 모았다.

이날 방송에서 김정남은 낮에는 가리비 양식장에서 긍무하고, 밤에는 밤무대에 오르는 일상을 열었다.

이 과정 속에서 김정남은 과거 가혹한 스케줄과 부당한 수익분배도 모자라 사기까지 당해, 그룹을 떠날 수 밖에 없었다고 했다.
[종합] 터보 김정남, 10년째 정신질환 앓아…“가리비 양식장서 일해”(‘특종세상’)
그는 "종국이랑 방송하는데 검찰 수사관이 들이닥쳤다. '진짜 잘못된 건가 보다' 생각해 도망을 갔다. 그때 사기를 당했다. 한 것에 비해 벌이도 별로 없었다"며 "춤 추고 노래하는 것 밖에 모르는 사람이 사업을 하니 사기를 당하더라. 음반을 냈는데 또 사기를 당했다. 홍보하려면 돈이 필요하다고 해서 줬는데 방송이 안 잡혔다. 그때 피해 금액이 거의 2억원"이라고 회상했다.

연이은 사기 피해로 결국 공황장애까지 갖게 됐다는 그는 "10년째 약을 먹고 있다. 아침, 점심, 저녁으로 먹던 건데 지금은 저녁만 먹었다. 완치가 안된다. 명치 부근에 돌덩이 하나가 들어가 있는 것 같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이 돌덩이가 든 상태에서 심장이 바닥으로 떨어지는 느낌이 확 난다. 그때부터 가슴이 막 뛴다. 뭘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모른다. 앉아도 불안하고 서 있어도 불안하다"고 호소했다.


밤무대에 서며 20년을 버텨온 김정남. 이제 그는 가리비 양식장과 라이브 커머스를 통해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방송 말미 그는 “조금만 더 있으면 내가 다시 뛰는 모습을 보여주겠다”며 눈빛을 빛내며 희망을 이야기했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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