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inter Ahead'는 뷔와 박효신의 음색에 청자들이 집중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흔히 징글벨이라 불리는 슬레이 벨 소리도 없고 신나는 브라스(금관악기) 소리도 없다. 느린 박자의 피아노와 드럼 브러시 사운드만으로 음악을 구성해 아티스트 목소리의 떨림까지 자세히 들린다. 곡에서 가장 강조하려는 후렴 부분에서도 간단한 브라스 라인과 복잡하지 않은 화성 구조로 이뤄진 현악 오케스트레이션만 들린다.
또한, 뷔는 'Winter Ahead' 이후 오는 6일 오후 2시 빙 크로스비와 함께한 'White Christmas(with V of BTS)'(화이트 크리스마스)를 발매해 새로운 캐럴로 대중 곁에 찾아갈 예정이다.

이 곡은 메이저 코드로 밝은 분위기를 내는 일반적인 캐럴 양식을 따르기보다 마이너 코드 진행으로 청하의 섹시함을 더했다. 곡의 화성 구조나 장르에서 캐럴 특징을 살리지 않는 대신, 슬레이 벨 소리를 한 마디에 8박 정박에 맞춰 들려주거나 곡 곳곳에 효과음으로 넣으면서 청량한 겨울 캐럴 감성을 살렸다.
이 곡은 아리아나 그란데의 'position'(포지션), '34+35'에서 쓰였던 바이올린 피치카토(손가락으로 줄을 튕겨서 소리를 내는 기법) 소리가 상징적인 곡이다. 아리아나 그란데가 9년 전 발매한 'Christmas&Chill'(크리스마스 앤 칠) 앨범 속 독특한 캐럴 구성이 떠오르기도 한다.

트로트계에도 캐럴 음원이 나왔다. 가수 진해성은 지난 3일 싱글 'December Love'(디셈버 러브)를 발매했다. 이 앨범의 타이틀곡 '러브 크리스마스'는 그가 직접 작사, 작곡한 곡으로 트로트식 편곡이 가미돼 재미를 더했다. 브라스와 8박자로 쪼개지는 신나는 드럼 박자가 특징인 곡이다.
향후 발매될 캐럴 중에서는 그룹 피프티피프티는 오는 9일 오후 1시 싱글 'Winter Glow'가 눈에 띈다. 타이틀 곡 'When You Say My Name'(웬 유 세이 마이 네임) 뮤직비디오 티저가 공개된 가운데, 음원 일부가 공개돼 곡의 분위기를 가늠케 했다. 피프티피프티는 이 곡을 통해 잔잔한 피아노 반주 중심으로 청량한 겨울 감성을 자극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민경 텐아시아 기자 2min_ro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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