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일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다리미 패밀리’ 20회에서는 서강주(김정현 분)가 갖은 고초 끝에 세탁소집에 잠입해 안길례(김영옥 분), 이만득(박인환 분) 부부의 침대 밑에서 엄마의 도둑맞은 100억을 마침내 발견했다.
먼저 CCTV 메모리 카드를 돌려놓으려 몰래 청렴 세탁소에 숨어든 강주는 우연히 고봉희(박지영 분)와 만득, 길례가 나누는 밀담을 엿들었다. 그리고 으악산에서 파 온 100억과 관련된 모든 사실을 알게 됐다. 충격을 받은 강주는 세탁소 안으로 뛰어들어 봉희, 길례, 만득과 태웅 앞에서 사자후를 토해내고자 했다. 하지만 자칫하면 백지연(김혜은 분)의 탈세까지 밝혀질 위기라 입도 뻥긋하지 못하고 부들대기만 하다가 청렴동 골목을 뛰쳐나올 수밖에 없었다.

갖은 고초 끝에 세탁소집에 잠입하는 데 성공한 강주는 마침내 도둑맞은 엄마의 돈 100억을 발견했다. 하지만 여전히 정신 못 차린 엄마에게 알릴 수도 없어 고민하던 중, 지연과 함께 외할아버지 백곰의 묘소를 찾았다가 그 산이 엄마 소유인 걸 알게 됐다. 결국 강주는 자신이 직접 그 돈을 찾아다가 엄마 소유인 선산에 몰래 묻기로 결심했다.

강주가 세탁소집에 숨어들려고 대충 둘러댄 핑계 때문에 남기둥(조복래 분)이 자신을 생각해 김치를 보냈다고 생각한 이미연(왕지혜 분)은 영업이 끝나고 불 꺼진 화로구이 매장에서 기둥의 입술을 덮쳤다. 그리고 무림의 처가에서 다림이네 가족 모두를 초대한 날 밤, 강주는 큰 가방을 짊어지고 세탁소집에 숨어드는 데서 20회가 끝을 맺었다.
본방송이 끝난 후 이어진 예고에서 봉희와 만득, 길례가 윤미옥(김선경 분), 무림, 송수지(하서윤 분) 세 사람에게 체포되며 수갑을 차는 장면이 나왔다. 이를 두고 꿈인지 환상인지 아니면 복선인지 시청자들의 호기심이 대폭발한 가운데, 역대급 코믹 연기를 선보인 강주가 과연 세탁소집에서 무사히 돈을 훔쳐낼 수 있을지 궁금증을 더한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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