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라운 토요일' 고수가 남다른 고집과 예능감으로 웃음을 선사했다.

30일 방송된 tvN '놀라운 토요일'(이하 '놀토')에는 tvN 월화드라마 '가석방 심사관 이한신' 주역 고수, 권유리가 출연했다.

이날 고수는 카메라를 향해 손을 흔들며 인사해 시작부터 웃음을 안겼다. 그는 "TV에서만 보다가 실제로 나오게 되어 영광이다. 즐기고 가겠다"고 인사를 전했다.

'고비드' 고수의 인사에 박나래는 "조각이 말을 하네"라고 감탄했고, 고수를 처음 본 도레미들은 "신기하다. 전설의 포켓몬 같다. 한국 사람은 아닌 것 같다"고 말해 폭소를 유발했다.

평소 '놀토'를 즐겨봤다는 고수는 "전에는 예능 울렁증 때문에 즐기지 못했는데, 오늘은 꼭 재밌게 즐기고 가겠다"면서 "붐이 진행을 재미있고 젠틀하게 하는 것 같더라. 장난기 다 받아줄 수 있다"고 선언했다.

이에 붐은 "저는 놀리는 스타일 아니"라면서 고수 다발과 고수 화분(?)을 꺼내 고수를 당황하게 했다.

"실제로 고수를 좋아하냐?"는 엉뚱한 질문에 고수는 "개인적으로 고수 좋아한다. 아시아권에 가면 고수 못 먹는 사람이 먹을 수 있는 게 적어서 좋아하게 됐다"고 착실하게 설명했다.

권유리는 '더존: 버텨야 산다3'에서 함께한 김동현에 대해 "싸움짱, 격투기짱인데 사람 외 나머지에 겁이 많은 쫄보더라"고 도발했다. 김동현은 "권유리도 나랑 비슷한 놀보과"라며 간식게임 일대일 대결을 제시해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1차 받아쓰기는 쿨 '올 포 유'가 출제되어 3차 만에 성공했다. 고수는 갈겨쓴 글씨를 직접 해석하며 내용을 덧붙이며 "내가 잘못 들은 건 아니구나 싶다"고 말해 놀라게 했다.

붐은 "고급스러운 얌생이"라고 칭했고, 신동엽은 "잘생긴 사람 조심해야 한다. 저런 사람이 사기 치면 홀랑 넘어가는 거다. 여자들 조심하라"고 경고했다. 박나래는 "전 재산 홀랑 주겠다"며 웃었다.

간식게임 '전지적 대사 시점' 최종 2인에 남게 된 고수는 "저만 안 보는 대본이 따로 있는 거죠?"라고 음모론을 제시해 웃음을 선사했다. 결국 고수는 꼴찌를 했고, 대본이 있다는 의심을 감추지 못했다.

2차 받쓰에서는 효연 '미스터리'가 출제되어 2차 만에 성공했다. 고수는 '고얌이'에 이어 '고집 고씨'에 등극, 고집협회 가입이 확정되는 등 예능감을 발산했다.

김은정 텐아시아 기자 eun@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