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9일 서울시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쿠팡플레이 시리즈 '가족계획'의 주연 배우 배두나와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쿠팡플레이 시리즈 ‘가족계획’(크리에이터: 김정민 | 감독: 김곡, 김선 제공: 쿠팡플레이 | 제작: 키이스트, 오디너리젬, 몬스터유니온, 보더리스필름)은 기억을 자유자재로 편집할 수 있는 특수한 능력을 가진 엄마가 가족들과 합심하여 악당들에게 지옥을 선사하는 이야기다.
배두나는 그간 '다음 소희' '브로커' 등 사회적인 메세지를 담은 영화들에 출연해왔던 만큼, 이번 '가족계획'을 통해 통쾌함을 느끼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심리적으로 좀 지쳐있었던 것 같다. 진지한 영화들을 많이 하지 않았나. 그 중에서도 '다음 소희'가 컸던 것 같고 바로 전작인 '레벨 문'이 7-8개월 동안 LA에서 혼자 두 편을 찍고 온 것이지 않나. 그래서 뭔가 통쾌함이 필요했던 것 같다"고 운을 띄웠다.
이어 배두나는 "그런 식으로 (차기작이) 정해지는 것 같다. 내가 어떤 심리상태 인지에 따라서, 다음에 전략적으로 '이걸 해야지' 하는 생각은 별로 없다. 내가 지치면 재밌는 걸 해보고 싶다. 내가 좋은 상태면 여러가지 사회적으로 꼬집는 작품들을 에너제틱하게 할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데뷔 25년차 배우로서 원동력을 얻는 부분은 무엇일까. 배두나는 "배우로서 언젠가는 일이 끊길 수도 있겠지만 아직까지는 모르겠다. 지쳤을 때도 쉬지 않고 1년에 한 작품을 하는 그것이 저의 정체성이고 직업이니까 쉬게 되지 않는다"고 이야기했다.

"배우라는 직업이 질투가 없어서 좋어요. 질투라는 감정이 있을 수가 없는 분야라고 생각합니다. 한 씬을 찍을 때 배우들이 앙상블로 조화를 이루면서 잘해야지, 내가 이 씬서 쟤보다 잘해야 된다 이러지 않잖아요. 그래서 배우는 축복받은 직업이라고 생각해요. 누군가와 경쟁하지 않아도 돼서. 속에 있는 결핍들이 건드려지는 게 아닐까요?"
‘가족계획’은 29일 저녁 8시 쿠팡플레이에서 최초 공개된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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