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방송된 JTBC '이혼숙려캠프'에서는 6기 두 번째 부부로 '본능 부부'가 등장했다. 현재 31살인 아내 김보현과 41살인 남편 김은석은 결혼 12년차로, 6남매를 키우는 다둥이 가족이었다. 심지어 현재 아내는 임신 6개월로 일곱째 출산을 앞두고 있었다.
여기에 당시 결혼 10년차였던 두 사람은 5남매를 키우고 있었다. 아내는 19살때부터 10년 동안 다섯 번의 임신과 출산을 반복한 셈이다. 당시에도 남편은 직장에서 발등이 골절되는 부상을 당해 현재 쉬고 있는 상황이라며 '무직'임을 밝혔다.
선생님과 제자, 성인과 미성년자의 교제와 임신 키워드는 엄청난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해당 방송 이후 시청자들은 아동·청소년 보호법에 저촉될 만한 사연을 미화한다며 프로그램 폐지 요청까지 이어지는 등 비난을 쏟아냈다.
1년 6개월 만에 다시금 방송에 '본능 부부'로 문을 두들긴 김은석, 김보현 부부. 무엇보다 김보현은 '고딩엄빠2' 출연 이후 2년 사이에 이미 한 번의 출산을 했고, 또 한 명의 아이를 임신 중이었다. 5남매를 키울 때에도 교육비를 뺀 고정비 330만원 조차 낼 돈이 없어 생활고에 허덕였는데, 아무런 책임감 없이 또다시 아이를 낳은 거다. 자녀를 키우기 위해서는 그에 맞는 경제력 역시 갖춰야 한다. 본능에만 충실해 계획 없이 아이만 낳는 건 부모로서 도리가 아니다. 방송 출연료로 생활비를 보태겠다는 심보일 수 있겠지만, 문제에 대한 인지도, 변화에 대한 의지도 없는 이들 부부의 예능 출연은 전혀 달갑지 않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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