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일 방송된 JTBC '뉴스룸' 초대석에는 전 야구선수 추신수가 출연했다.
추신수는 2024년 시즌을 끝으로 24년 야구선수 생활에 마침표를 찍었다.
메이저리그에서 16년을 뛴 그는 "첫 2년이 가장 힘들었다. 고등학교 졸업 후라 정말 포기하고 싶을 정도로 많이 외로웠다. 베개가 항상 젖어있을 정도"라고 회상했다.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으로 병역 면제를 받은 추신수는 그 이후 대표팀에 합류하지 않았다는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이어 "2017년에 WBC 선발됐는데, 이전 해에 4번 부상을 당했다. 앞서 거절했기 때문에 합류하려고 했지만, 텍사스 구단이 차출 거부 권한을 썼다"고 밝혔다.
그 이후로 국가대표에 차출된 적이 없다는 추신수는 "내가 나가고 싶다고 해서 나갈 수 있는 게 아니라, 차출이 안 됐기 때문에 못 나갔다. 나도 마음이 편치는 않았다"고 전했다.


야구 인생에서 가장 돌아가고 싶은 순간으로 '2002년 한국 우승'했을 때를 꼽은 추신수는 "역사는 돈으로 살 수 없잖냐. 그 역사의 일원이었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추신수는 "'야구에 모든 걸 다 바친 선수'로 기억되면 좋겠다. 한 가지에 정말 타고난 재능을 가진 선수는 아니었지만 정말 야구에는 진심이었다"고 강조했다.
김은정 텐아시아 기자 e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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