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일우는 1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형 거기서는 행복해야 돼. 미안해. 우리 다시 만나자"라는 글을 게재했다.
정일우와 송재림은 2011년 tvN 드라마 '꽃미남 라면가게'로 시작됐다. 주인공이었던 정일우는 2살 형인 송재림과 친해지게 됐고 이 인연으로 정일우는 이듬해 국내외 흥행 열풍을 일으킨 MBC 드라마 '해를 품은 달' 운 역에 송재림을 적극 추천했다.
송재림은 '해를 품은 달'에서 이훤 역의 김수현 곁을 지키는 호위무사 김제운 역을 맡아 '차궐남'이라는 애칭을 얻으며 큰 사랑을 받았다.
무사 역할이기에 대사의 양은 많지 않았으나, 날카로운 눈매와 모델 출신 다운 피지컬로 신의가 높은 캐릭터를 잘 소화해 눈길을 끌었다. 또 정일우가 해당 드라마에 양명 역으로 출연하면서 두 사람은 함께 하나의 작품 속에서 열연을 펼치는 추억도 쌓았다.
그러나 두 사람은 하늘에서 다시 만날 것을 약속하는 사이가 됐다. 지난 12일 서울 성동구 자택에서 돌연 숨진 채 발견된 송재림은 향년 39세로 세상을 떠났다. 고인의 발인은 14일 오후 12시 엄수되며, 유족 요청에 따라 발인은 비공개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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